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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대학생불교연합회(이하 대불련) 광주전남동문회가 5·18민주화운동 당시,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전남지부장으로 계엄군에 맞서 싸우다 숨진 고 김동수 열사<사진>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기념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가칭 지광 김동수 열사 기념사업회 재건준비위원회는 16일 오후 광주불교교육원에서 간담회를 열어 기념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과 기념사업회 위상 정립방안, 올해 추모제 준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수 열사 기념사업회 역대 회장들과 대불련 광주전남지부 대학별 동문, 김동수 열사 추모제 후원회원, 대불련 출신 진모영 영화감독(전남대 89학번) 등이 참석했다.

대불련 89학번 전국동기회와 광주전남지부 동문들이 주축이 된 재건준비위원회는 이날 간담회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열사의 희생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기념사업 활성화를 위해 기념사업회의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대불련 차원에서 열사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념관 건립과 평전 출간 등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추모사업 추진위원인 박상범 씨(조선대 89학번)는 "5·18과 민주화를 상징하는 열사의 삶과 발자취가 실로 크고 무거운데도 그동안 기념사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었다”며 “내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고인을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해 후배들이 간절한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김동수 열사는 지난 1978년 조선대 전자공학과에 입학해 대불련 전남지부장과 조선대 민주투쟁위원회, 학원자율화추진위원회 활동 등을 펼쳤으며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항쟁본부 시민수습대책위원으로 활동하다 5월 27일 계엄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조선대학교는 지난 1989년 고인에게 명예졸업장을 수여했으며 1992년에는 지광 김동수열사기념사업회가 발족해 모교인 조선대와 장성 서삼초등학교 교정에 추모비가 세워졌다.

또 지광 김동수열사기념사업회, 대불련 동문회원들은 매년 열사의 모교인 조선대 서석홀 앞 민주공원 내에 있는 김동수열사 추모비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정신을 계승하는 추모제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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