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개국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의 '비핵화 협상중단 고려' 기자회견과 관련한 내용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보고받았습니다.

문 대통령 순방을 수행 중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현지 브리핑에서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강 장관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서울의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최 부상이 정확하게 무슨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해서 진의를 파악하고 있다"며 "보고가 완성되는 대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김 대변인은 관련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북한과 물밑접촉을 하고 있다면서 "북한과 소통에 어려움이 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최선희 부상은 평양 주재 대사들을 초청한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조만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관련된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러시아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