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의 이사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 "정부의 제의가 정식으로 있다면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전 총장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제가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위원장직 추천을) 간접적으로 미디어를 통해 봤기 때문에, 정부 당국자하고 만나서 그 문제를 협의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정계복귀설에 대해서는 "그것은 너무 앞서가는 생각"이라면서 선을 그었습니다.

반 전 총장은 다만 청와대 측과는 아직 대화를 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만날 계획도 잡힌 게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브루나이에서 미세먼지 범국가 기구를 구성해 반 전 총장에게 위원장을 맡기자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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