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법화사 수선화‧제주 관음사 복수초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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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다음은 전국네트워크 시간입니다. 제주 지역 연결하겠습니다. 제주BBS 고영진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나와 계시죠?

[기자]네. 제줍니다.

[앵커]오늘은 어떤 소식 전해주실 겁니까?

[기자]우리나라에서 봄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제주의 봄꽃 소식입니다.

[앵커]아, 서울은 지금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 제주는 벌써 봄꽃이 피었나요?

[기자]그렇습니다. 제주는 지금 봄꽃이 한창인데요. 3월과 4월이면 제주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려 관광객을 유혹합니다.

우선 제주의 대표적 축제인 ‘제주왕벚꽃축제’가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제주시 전농로와 애월읍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제주하면 빼놓을 수 없는 유채꽃을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립니다. 제주유채꽃축제인데요. 다음달(4월) 4일부터 7일까지 나흘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열립니다.

[앵커]축제 말고 나들이 나갔을 때 봄꽃을 볼 수 있는 곳은 없나요?

[기자]동굴 안에 부처님이 모셔진 산방굴사와 성산일출봉 일대는 어디를 가도 노란 유채꽃이 장관을 이룹니다.

제주대학교 입구는 왕벚꽃 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어 만개할 때는 꽃비가 내리는 장관이 연출되곤 합니다. 제주종합경기장 일대도 왕벚꽃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하지만 주의하셔야 할 사항도 있는데요. 산방굴사와 성산일출봉 일대에 조성된 유채꽃 밭은 사유지인 경우가 많아 종종 이용료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앵커]그렇군요. 꽃으로 장관을 이룬 사찰도 많다면서요?

[기자]육지에서는 보기 힘든 수선화가 제주에서는 흔한데요. 수선화도 봄꽃을 대표하는데 서귀포시 법화사가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금으로 만든 술잔을 연상케한다고 해 ‘금잔옥대’라 불리는 방울수선화와 속 꽃잎이 마치 마늘뿌리처럼 생긴 보푸라기 수선화 등이 법화사에 지천으로 널려있습니다.

관음사는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복수초가 흐드러지게 피는 제주의 도량입니다.

관음사 사천왕문에서 해월굴에 이르는 인근에는 복수초가 군락을 이뤄 장관을 연출합니다.

[인서트1]

법화사 주지 진우 스님의 말입니다.

[법화사에 오면 수선화꽃이 봄을 알리고 남쪽의 봄기운이 아주 흠뻑들어서 봄 전령인 수선화로부터 시작되고 그렇습니다. 법화사로 수선화 보러 오세요]

[앵커]장관이겠군요. 법화사 외에 다른 곳은 없나요?

[기자]제주시 정실마을에 있는 월정사도 봄꽃으로 유명한데요. 비구니 스님 도량답게 정갈하고 아름답습니다. 홍매화 등 각양각색의 매화가 보는 이들에게 행복감을 안겨줍니다.

또, 월정사에는 아름다운 동백나무 한 그루가 대웅전과 지장전 가운데 우뚝 서 있는데요. 그 밑으로 청초함과 아름다움을 간직한 채 뚝 떨어진 동백꽃이 흩여 뿌려진 모습은 활짝 핀 자태 못지않습니다.

[앵커]봄꽃을 즐기기 위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권 구하기가 어렵다는데 어떻습니까.

[기자]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주말에는 일부 노선에 한해 항공좌석 구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이렇게 3월 들어 관광객이 대거 몰린 것은 제주가 관광도시라는 점 외에도 유채꽃과 벚꽃 등 봄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인서트2]

양승필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 센터장의 말입니다.

[3월 들어서 유채꽃과 벚꽃 등이 장관을 이루면서 꽃놀이를 즐기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이 제주를 찾고 있습니다. 아울러서 관광객이 주말에 제주행 항공권을 예매하기에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오늘 소식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제주BBS 고영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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