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한국거래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어제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 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전영신 기잡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국거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는 과정에서 유가증권 상장요건을 완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의 상장을 도와준 게 아니냐는 겁니다.

기존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는 매출액이 적은 기업은 상장할 수 없도록 돼있었으나, 한국거래소는 2015년 11월 4일 적자 기업도 성장성이 높다면 상장이 가능하도록 시행 세칙을 바꿨습니다.

이에앞서 검찰은 어제 삼성물산과 삼성SDS 데이터센터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삼성바이오 업무에 관여한 삼성물산 일부 임직원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해 12월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회계법인 등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한 지 두 달여 만으로, 검찰은 그동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방대한 분량의 회계자료와 내부 보고서 등을 면밀히 검토해왔습니다.

검찰이 자료 검토 끝에 추가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사법농단 수사로 주춤했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BBS NEWS 전영신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