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3개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두 번째 순방지인 말레이시아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캄보디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 마하티르 빈 모하맛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교류확대에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하기 위해 한·말레이시아 FTA를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올해 말로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 타결을 선언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말레이시아 마지막 일정인 한·말 비즈니스포럼에서도 "말레이시아와 한국은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경제파트너"라며 "지금까지의 협력에서 한 걸음 더 나가 함께 미래를 열어가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유일의 자국산 자동차 생산국으로, 최근엔 국가 자동차 정책을 통해 전기차·자율주행차 같은 미래형 자동차산업 육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며 "양국 간 전기차 공동연구도 성과를 내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는 쿠알라룸푸르 최대 규모인 원우타마 쇼핑센터에서 열린 '한·말레이시아 한류·할랄 전시회'에 참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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