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서울 강남 유흥업소 '버닝썬'에서 발생한 마약범죄와 성범죄, 경찰의 유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엄정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이낙연 총리는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제까지 수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연예인과 부유층의 일탈이 충격적이고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하는 등 반인륜적 범죄마저 버젓이 저질러졌다"며 "경찰은 끝까지 추적해 정의를 세워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찰의 유착 의혹은 아직 분명히 드러나지 않았다"며 "사법처리된 전직 경찰만의 비호로 이처럼 거대한 비리가 계속될 수 있었을까 하는 합리적 의심에 수사결과가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경찰의 명운을 걸고 철저히 수사하라"고 밝힌 데 이어 다시 나온 것입니다.

이 총리는 또 "이번 사건뿐 아니라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유흥업소나 특정계층의 마약범죄 등 일탈에 대해 전국으로 수사를 확대해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며 "국세청 등 관계기관도 유사한 유흥업소 등이 적법하게 세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운영하는지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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