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13일, (사)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네팔/인도 성지순례 회향

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불교와 천주교, 원불교, 천도교 대표자들이 인도와 네팔의 불교 4대 성지를 함께 참배하며 평화를 기원하고 화합과 상생의 길을 모색했습니다.

부처님이 태어나고 깨달음을 얻고 첫 법을 설하고 열반에 든 현장에서 이 시대 종교의 역할을 돌아본 대한민국 종교 지도자들의 순례 여정을 BBS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기획 리포트 첫 순서 홍진호 기자입니다.

 

부처님 탄생지로 떠나는 여정은 새벽 일출과 함께 시작됐습니다.

안나푸르나가 빛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네팔 포카라.

부처님 탄생의 의미를 돌아보며 순례단은 소형 비행기에 몸을 싣고 바이라와로 향합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부처님은) 도솔천에서 지상을 내려다보시면서 태어날 곳을 정하십니다...”

비행기에서 내려 비포장 도로의 덜컹거림과 시야를 가리는 뿌연 먼지 속에 버스를 달리면 부처님이 태어난 곳 룸비니에 이릅니다.

지난 5일 한국을 떠나 네팔 카트만두와 포카라를 거친 쉽지 않은 여정 끝에 다다른 성지.

네팔 룸비니는 마야 부인이 친정으로 가는 도중 부처님을 낳은 역사적 장소로 아쇼카 대왕의 석주가 이를 증명합니다.

전 세계 불자들의 순례가 끊이지 않는 곳에서 원행스님과 김희중 대주교는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했습니다.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영구적인 평화를 구축해야 하는 시기에 아주 시의적절하게 수장님들을 모시고 성지순례를 왔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러한 공덕으로 나라와 국가가 발전되고...”

[김희중 대주교/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우리나라의 최대 관심사이면서 우리민족의 관심사인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종교인들이 합심하여 기도하고...”

원불교 오도철 교정원장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사회적 회향으로 이어나가자고 말했고, 이정희 천도교 교령은 거대한 자연 앞에서 다툼이 얼마나 부질없는지를 되새겼습니다.

[오도철 교정원장/ 원불교]

부처님 말씀을 배우고 실천하고 나누는 감사하는 그런 삶을 함께 사는 것이야 말로...

[이정희/천도교 교령]

“히말라야라고 하는 큰 가르침이 있는 것이 아닌가, 다 같이 평화와 화해하면서 이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라는...”

이우성 문체부 종무실장은 종교인들이 평화의 한마음으로 떠난 성지순례가 세상 곳곳에 확대되길 기원했습니다.

[이우성/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종교간 평화가 세계평화와 남북 간 평화로 확대 되고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스탠딩] 부처님탄생지에서 우리나라 종교지도자들은 종교간 화합과 상생이 한반도 평화와 세계평화로 이어지기를 기원했습니다.

네팔 룸비니에서 BBS NEWS 홍진호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