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10시 동국대 만해관에서 원효사상 조명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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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 양산 정토원 주지 정목 스님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양 : 매일 저녁 한 분의 스님을 만나뵙니다. 오늘 저녁, 우리 스님. 오늘은 양산 정토원 주지 정목 스님 만나 뵙겠습니다. 스님, 나와계시죠?

정 : 네, 안녕하세요.

양 : 네 스님, 지금 양산 정토원에 계십니까?

정 : 네, 그렇습니다.

양 : 그러시군요. 우선 양산 정토원이 어떤 사찰인지, 도량인지 좀 소개해주십시오.

정 네. 제가 소속된 범어사에 소속된, 깊은 산골에 있는 땅인데 제가 들어와서 염불도량으로 만들어가지고 16년 전부터 운영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양 : 그렇군요. 정토원이라고 하면 정토 사상, 원효 스님의 정토사상 연구에 매진하는 그런 곳이죠?

정 : 네, 그렇습니다.

양 : 네. 그래서 스님께선 원효사상 연구에 매진하시면서 안목이 남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 : 하하, 그렇지는 않고.

양 : 우리 스님께서 보시기에 원효 스님의 사상, 핵심, 어떻게 봐야 할까요, 어떤 것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까?

정 : 원효 사상의 모든 점들을 다 풀이하기에는 방대하지만, 그 가운데 첫 번째는 모든 전문가들이, 원효를 연구하는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일심, 화쟁, 회통 사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게 무슨 뜻이냐면, 중생의 마음을 일심의 도구로 삼아 모든 교리적인 논쟁을 화해해서 모든 수행문이 일심으로 통할 수 있게 한다는 뜻이죠. 그것이 일반적으로 말하는 원효 사상의 특징이고, 두 번째는 일심정토사상이라고 봅니다. 이 땅이, 서방 극락정토도 있지만 원효가 말하는 궁극적인 정토는, 이 땅이 정토라는 것이에요. 이 뜻이 다른 스님들과는 다르게 제가 원효 사상에 천착해서 집중하고 염불 수행하는 이유입니다.

양 : 그렇군요. 스님께서 원효 사상을 알려주기 위해서 그동안 여러 가지 책도 내시고, 또 법당도 내시고 이렇게 알고 있습니다. 양산 외에 서울과 부산에도 법당을 내셨다면서요?

정 : 네, 서울에서 공부하면서 교학과 수행을 겸비해 함께 닦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반은 교학을 가르치고 반은 염불수행을 실천하는 그런 도량들입니다. 부산에 하나 있고 서울에 하나 있고 그렇습니다.

양 : 그렇군요. 그런데 정토사상, 원효사상 이렇게 말씀해주신 대로 저희들이 들어봐도 좀 어렵습니다. 사실.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요, 저희들이?

정 네, 명제를 알기 쉽게 짤막짤막 각인시키는데, 너무 불교가 많으니까. 가장 짧게 말하면 첫 번째로 사상적으로는 일체개고 본래일심, 그리고 두 번째는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세 번째는 모든 인연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자, 하는 세 가지 명제를 각인시키면서 염불수행을 하게 하는데요, 연기법을 실천한다, 이런 것들은 너무 사변적이기 때문에 가장 알기 쉽게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죠, 모든 인연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것이 곧 연기를 실천하는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이고, 또 우리가 깨달음, 깨달음 하는데 어떤 지표가 분명하지 않고 화두만 들고 하는 것보다도 깨달음의 세계를 가르쳐주고, 거기에 점차 깊이 믿고 이해하면서 동화되는 것이 그 명제가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라는 거예요. 깨닫든지 안 깨닫든지 일체가 아미타불 화신이다, 하는 것을 믿고 이해하고 그렇게 관찰하고 그러는 것이죠.

양 : 그렇군요. 조금은 이해가 될 듯도 합니다. 오는 16일 이번 주 토요일이네요, 동국대에서 원효사상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참여하시죠? 스님께서도?

정 네 그렇습니다. 동국대 고영섭 교수가 지도하는 세계불교학연구소하고, 울산대 박태원 교수가 지도하는 원효학토대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원효 일심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 관련 문제를 다루는 자리라 저도 소통을 할 참입니다. 관심사이기 때문에 또 불자들하고 함께 참여하려고 합니다.

양 : 그렇군요.

정 :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기회에.

양 : 이번 주 토요일 몇 시예요?

정 : 좀 길어요. 불자들이 오래 앉아있기가 좀 그럴수도 있는데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입니다.

양 : 아휴 그래도 원효 사상을 제대로 배우는 자리인데, 저희들이 열심히 들어야죠. 저희들이 많이 홍보해드리겠습니다 스님.

정 : 동국대 만해관에서 합니다.

양 : 네, 장소까지도 홍보해드릴게요. 스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 : 네, 감사합니다.

양 : 고맙습니다. 양산 정토원 주지 정목 스님과 얘기 나눠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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