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9일(수)>

[앵커멘트]

시립미술관의 입지 선정을 놓고
광주시와 미술단체간에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미술인들은 광주시가 중외공원 건립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실력행사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김종범 기잡니다



[리포트]

광주미술협회와 민예총 등으로 구성된
시립미술관 중외공원 건립반대 투쟁위원회는
오늘 오후 4시 YMCA백제실에서
범 미술인 결의대회를 갖고
광주시는 중외공원내 미술관 건립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미술인들은 현재 시가 추진중인 중외공원내 건립안은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에서 비롯됐다면서
시립미술관이 광주시민들의 문화공간이 되기위해서는
반드시 접근성이 용이한 도심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또 시립미술관 건립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현재 박광태 시장과의 공식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라며
시가 납득할만한 사유를 제시하지 못할 경우
실력행사도 불사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술인들은 시가 중외공원내 건립의사를 굽히지 않을 경우
오는 3월 중국 광저우에서 개최하기로 한
한중미술교류전을 비롯해 광주시가 주관하는
모든 미술행사에 불참하는 것은 물론
전국의 미술인들과 연대해 반대운동을 전개할 계획입니다

시립미술관 도심건립 추진위원회 양승찬 위원장의 말입니다

INS. ( )

광주미협도 이와 관련해
최근 이사회를 갖고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취향이
반영될 수 있는 미술관이 되기 위해서는 접근성이 좋은
도심 속에 건립돼야 한다고 결의했습니다

미협은 또 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계획에
시립미술관을 추가해 함께 건립될 수 있도록
문화관광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광주시는 아시아 문화전당과 유사한
문화시설이 중복된다는 점과
예산확보상의 어려움 등을 들어
현재 중외공원내 미술관 건립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BBS뉴스 김종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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