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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서울에 '성냥갑' 아파트는 이제 그만?
전경윤 기자 | 승인 2019.03.13 15:43

 

< 앵커 >

서울은 마치 성냥갑처럼 아파트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서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삭막하기만한 아파트 공화국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울시가 새로운 도시 건축 혁신안을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전경윤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질문 1.국민 10명 가운데 6명이 아파트에 산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파트가 다 비슷비슷하게 마치 성냥갑처럼 밀집해있어서 한마디로 감동이 없다 너무 삭막하다, 경관을 해친다 이런 지적들이 많습니다.

서울시가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새로운 도시 건축 혁신안을 내놓았죠 ?

답변 1.네.서울에는 아파트가 너무 많고 모두가 다 비슷비슷하죠.

'성냥갑 아파트'란 말이 그래서 나왔고요.

동네 표시가 없으면 어디가 어딘지 구분하기조차 힘듭니다.

아파트가 밀집해있는 곳을 바라보노라면 정말 삭막하다는 느낌이 자연스럽게 듭니다.

아파트의 난립은 도시 경관을 해치고 주변 환경과 단절되는 등 갖가지 부작용을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 아파트가 너무 많습니다.

이제는 시골에 가도 고층 아파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입니다.

질문 2.그래서 서울시가 '도시 건축 혁신'안을 내놓았는데 아파트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고 삭막한 도시에 생명력을 불어넣겠다는 내용들이 있다고요 ?

답변 2.그렇습니다.

재개발과 재건축 등 민간의 정비계획 수립 단계부터 서울시가 개입해 도시 전반의 경관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 디자인을 하겠다는 겁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아파트를 지을 때 반드시 디자인 공모를 하도록 했습니다.

시행사에 맡겨두는 지금과 달리 다양하고 개성 있는 건축가들이 설계를 맡도록 해서 보다 다양한 건축 방식이 도입되도록 했습니다.

건물의 용적률이나 높이뿐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원,경관과 지형, 기후 변화까지도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아파트 경관이 주변 환경에 잘 어우러지도록 서울시가 가이드라인도 제시해 아파트 담장을 허물어 1층을 주민들과 주변 시민들이 공유하는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도 들어있습니다.

개성있고 독창적인 건축물이 많이 들어서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도 발달된다고 서울시는 설명합니다.

진희선 서울시 행정 2부시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아울러 도시 곳곳에서 가우디의 독창적인 건축물을 보면서 자란 바르셀로나의 아이들과 성냠갑 같은 건물을 보고 자란 우리들의 아이들은 상상력과 창의력에 많은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서울의 경관을 사실상 결정짓는 아파트의 건립 전 과정을 혁신하게 된 것입니다.]

질문 3.서울시가 앞으로 도시 재개발과 재건축 과정에서 지역의 역사와 전통 문화 등을 적극 반영한다면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잘 이뤄지는 도시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요 ?

답변 3.서울시의 도시 건축 혁신방안은 사라진 공동체 문화를 복원하고 고층 건물에 가려진 자연 환경, 훼손된 역사 문화 자원을 회복해 새로운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불교를 비롯한 전통문화와 역사 자원이 제대로 보존되는 서울의 미래 100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진희선/서울시 행정 2부시장의 말을 다시 들어보시죠.

[도시 속의 섬이었던 아파트를 도시와 소통하는 열린 생활 공간으로 조성할 수 있는 혁신 방안을 마련하게 됐습니다 도시건축 혁신을 통해 사업자에게 예측 가능성을 주민에게는 공동체를 도사에는 장소성과 다채로운 경관을 형성하도록 하여 주민과 시민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될 수 있는 아름다운 서울 도시 공간을]

이에 따라 앞으로의 도시 재개발과 재건축은 도심속의 전통 문화 유산을 제대로 지키고 살려나가는 노력과 함께 추진돼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파트 난개발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주위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불교를 비롯한 전통 문화와 역사 자원이 제대로 보존되는 서울의 미래 100년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질문 4.하지만 이번 계획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답변 4.서울시의 도시 건축 혁신안에 대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부에서 나옵니다.

아파트 단지를 자연스럽게 서로 연결하기 위해 보행로를 설치하고 시민들을 위한 공동체 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 요즘같은 시대에 실현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민간의 정비 사업에 서울시가 개입하면 사업의 자율성이 훼손된다는 말도 나옵니다.

아파트는 개인이 소유물인데 시에서 과도하게 개입하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건축 과정에서 이래라 저래라 하면서 공사비가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아파트 분양가 상승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서울시의 이번 계획은 취지 자체는 좋은 것인만큼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보완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경윤 기자  kychon@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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