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1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노인 일자리 사업을 통해 60대를 중심으로 취업자 크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30대와 40대는 취업자가 감소했고 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박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이 2천 634만여명으로 1년 전 보다 26만명 증가했습니다.

추세를 보면,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 연속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지난달 증가세로 전환됐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2월 10만 4천명 감소한데 이어 지난 1월엔 만 9천명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습니다.

그러나, 지난달 취업이 26만명으로 비교적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보건복지업을 중심으로 노인 등 공공 일자리 사업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모바일 앱과 같은 정보통신업을 포함해 도소매와 음식숙박업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도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인서트] 정동욱 고용통계과장의 말입니다.
[모바일 앱 같은 것을 개발하는 산업업종이 들어있는 정보통신업, 그다음에 계속 상용직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전문과학기술이 증가하는 부분, 이런 부분들이 증가에 많이 기여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또 하나는 도·소매업 및 음식·숙박업이 계속 감소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고요. 숙박 및 음식점업 같은 경우에는 마이너스로 오다가 이번 달에는 플러스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이 1년 전 보다 39만 7천명 크게 늘면서, 82년 7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30대와 40대 취업은 각각 11만 5천명과 12만 8천명 감소해 대조를 보였습니다.

실업자는 130만 3천명으로, 1년 전 보다 3만 8천명 증가했으며, 실업률 역시 4.7%로 0.1%포인트 올랐습니다.

특히, 2월 기준 실업자는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천년 이후’ 2017년(134만2천명)과 2016년(130만9천명) 이후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 3’, 즉 확장실업률은 13.4%로, 1년 전 보다 0.7%포인트 올랐습니다.

고용률은 59.4%로,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OECD 경제협력개발기구 비교기준인 15세에서 64세 고용률은 65.8%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기획재정부에서 BBS 뉴스 박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