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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난지 일주일 만에 항소심 재판을 받기 위해 오늘 법정에 출석합니다.

그러나 소환이 통보된 증인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출석하지 못한다고 밝혀 재판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처음 열리는 항소심 재판이 오늘 오후에 시작됩니다.

서울고법 형사1부는 오늘 오후 2시 5분 횡령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5년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항소심 속행 공판을 진행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6일 보석으로 풀려난 이후 서울 논현동 자택에 머물면서 항소심 재판 전략을 논의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 뇌물 혐의의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오늘로 예정된 증인신문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심장질환 등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이팔성 전 회장은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를 유죄로 만든 핵심 증거가 된 이팔성 비망록의 작성자여서 이 전 대통령측은 이 전 회장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 신문해야 할 핵심 증인으로 꼽아왔습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팔성 전 회장의 불출석 사유가 타당한지 등을 따져본 뒤 강제 구인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는 15일에는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 등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고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과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핵심 증인들에 대한 신문이 줄줄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 전 대통령의 보석 이후 진행되는 항소심 재판이 증인 신문의 진행과 맞물려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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