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연 : 강주열 하늘길 살리기 운동본부 집행위원장

● 앵커 : 박명한 대구BBS 방송부장

[박명한] 부산.울산,경남지역이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에 본격 나서면서 통합 대구공항 이전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의 대응방안 마련이 시급한데요. 관련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하늘길 살리기 운동본부 강주열 집행위원장 전화 연결합니다. 강주열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강주열 집행위원장] 네 안녕하십니까?

[박명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부산을 찾아 동남권 신공항 추진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두고 지역마다 해석을 달리하고 있는데요. 강주열 위원장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강주열 집행위원장] 대통령께서 부산 경제인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5개 시도 합의를 전제로 했습니다만 ‘김해공항 확장 문제점은 없는지’ 등의 발언은 결국은 가덕도 신공항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고요. 부산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되고 있는데요.

지금 국토부가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계획을 발표하는 등 잘 진행중에 있습니다. 이런 중에 대통령의 발언은 참 유감스럽구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주요 국책사업이 계속 번복되는 등 오락가락 해서는 안된다 이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박명한] 강주열 위원장께서는 최근 부산지역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했고 또 부산지역 인사들과도 접촉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분위기는 어떻게 느끼셨습니까?

[강주열 집행위원장] 결론적으로 부산의 가덕도 재추진은 치밀한 전략과 로드맵에 따라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느꼈고요. 부산시민들에게 가덕도 신공항은 철지난 유행가가 아니라 최신곡이었다라는 점을 느꼈습니다.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박명한] 시계가 십수년 전으로 돌아가는 분위기인 것 같은데요. 왜 이런 상황을 맞게 됐다고 보십니까?

[강주열 집행위원장] 신공항 같은 문제는 국가 백년대계,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접근을 해야 되거든요. 이명박 정부는 경제성이 없다는핑계로 백지화를 시켰고 지난 박근혜 정부 때는 5개 시도 합의를 하고 또 승복 조건으로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 외국기관에 용역까지 맡긴 겁니다. 결국은 당연히 영남권 35개 후보 중에서 최종 후보지가 가덕도와 밀양인데요. 그 중 우위를 발표해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보면 김해공항 문제부터 시작된게 신공항이거든요. 이 것을 다시 원점으로 회귀시킨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습니다만 물론 수도권 중심 논리도 극복을 해야 되겠고 결국은 정치 논리입니다. 표심 뒤에서 숨어서 매번 오락가락하고 있는거죠. 더 이상 신공항 같은 주요 국책사업이 어떤 정략적 도구로 이용되어서는 절대 안되구요. 이제 정치인들이 제발 그만 이용해야 됩니다.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자처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참으로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명한] 부산에서는 가덕도 신공항 건설과 통합대구공항 이전을 함께 추진하자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강주열 집행위원장] 통합 신공항과 가덕도 신공항은 추진 방식이나 성격 자체가 다릅니다. 어떤 딜의 대상이 아니구요. 우선 빅딜 시도로 접근하는 것은 정치적 쟁점화, 어떤 이슈를 만들어서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부산시의 주장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이런 부산시태도에 대구경북에서도 부산에 빌미나 면제부를 줄 수 있는 발언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박명한] 만에 하나 김해공항 확장이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고 동남권신공항 입지선정이 다시 추진된다면 우리 지역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겠습니까?

[강주열 집행위원장] 아마 부산시가 주도하고 있는 부울경 김해공항 확장에 대한 검증 결과가 조만간 나올텐데요. 아마 부정적으로 나올 확률이 대단히 높습니다. 그렇게 되면 총리실에서 결정을 할텐데요. 아직 정부의 공식 입장 발표가 없기 때문에 말씀드리기 그렇습니다만 만약에 추진된다면 무엇이 미래의 국익과 우리 영남권 전체, 또한 우리 대구경북을 위한 길인지 치밀한 상생의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렇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박명한] 대구는 k2군공항과 민간공항 통합이전을 놓고도 내부적으로 찬반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연 부산.울산.경남에 맞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일 수 있을까 하는 회의론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강주열 집행위원장] 참으로 안타깝구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대선 후보 시절에 통합 대구공항 공약을 말씀하실 때 아주 중요한 말씀을 했어요. 지역 사회적 합의가 전제입니다. 이 지역 사회적 합의라는 단어를 참으로 명심해야 되고요. 아마 이런 계속 찬반 갈등이 일어나고 반복된다면 분명히 차일피일 미룰 겁니다. 결론적으로 더 이상 소모적인 논쟁을 접고, 과연 중앙정부가 우리 통합신공항에 관심이 있는지와 대통령의 결단을 범시도민 차원에서 강하게 요구해 야된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명한]강주열 위원장께서는 지역에서 누구보다 먼저 공항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활동하신 분인데요. 동남권신공항 논란, 그리고 통합대구공항 이전과 관련해 어떤 활동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강주열 집행위원장] 아까 말씀드렸듯이 정부의 공식 발표가 없기 때문에 대응책을 말씀드리기가 무엇합니다만 일단은 가덕도 신공항은 결사 저지를 시켜야 됩니다. 우리가 통합신공항을 지금 어렵게 하고 있잖습니까. 건설 하더라도 번듯하게 가야 합니다. 우리 미래의 항공수요와 항공물류를 충분히 수용해야 되구요.

그리고 공항은 첫째 이용이 편해야 하고 접근성이 좋아야 됩니다. 도로망은 물론이고 철도 KTX 연계 등 연결망 구축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 되거든요. 지금 항간에 일부 사람들은 부지만 정해지면 8부 능선을 넘는다는 발언을 하고 있던데 참으로 안타깝고요.

향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돈문제 재원문제라든지, 중앙정부의 역할, 결국 국비지원 아니겠습니까. 이런 수많은 난관이 있거든요. 향후에 우리 대구경북의 거점, 관문공항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우리 하늘길 살리기 운동본부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박명한] 공항은 우리 지역의 미래가 달린 문제인데요. 시도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바쁘신데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강주열 집행위원장] 네 고맙습니다.

[박명한] 지금까지 하늘길살리기 운동본부 강주열 집행위원장이었습니다.

● 코너명 : BBS 대구불교방송 ‘라디오 아침세상’ 08:30∼09:00 (2019년 3월 12일) (대구 FM 94.5Mhz, 안동 FM 97.7Mhz, 포항 105.5Mh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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