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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불교계는 개인주의적 사회 분위기와 불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신행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직능 조직이 많은데요..

이런 가운데서 30년 명맥을 이어가며 조직을 확대하고 포교에 앞장서고 있는 ‘충북지방경찰청 불자회’의 활동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주BBS 김정하 기자가 전합니다.

 

충북지방경찰청에 마련된 작은 법당.

경찰 불자들이 점심시간을 활용해 법당에 하나둘 모이기 시작합니다.

경찰 불자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수행의 의지를 다잡습니다.

충북지방경찰청 불자회 지도법사인 조계종 제5교구 본사 법주사 교무국장 무경 스님은 반야심경에 담겨있는 ‘무상’의 뜻을 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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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경 스님 / 법주사 교무국장

"부처님은 볏짚을 비유로 많이 쓰시는데, 볏짚을 세워놓은 것처럼 한 쪽 볏짚이 쓰러지면 다른 쪽 볏짚을 세울 수 없는 것처럼 모든 존재가 다 그렇다는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무상하다는 말씀을 하고, 그런 의미에서 반야심경에서 말한 것처럼 ‘오온이 공하고 모든 것이 공하다’는 말씀을 계속하고 있는 겁니다."

충북경찰청 불자회는 지난 1990년에 창립돼 올 해로 30주년을 맞았습니다.

한때 불자회 소속 회원이 10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절반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충북경찰청 불자회는 해마다 신규직원들을 대상으로 회원 모집에 안간힘을 쓰곤 있지만 사정은 녹녹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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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영동 충북지방경찰청 불자회장

"젊은 사람들이 우리 불교를, 부처님 법을 많이 공부하고 인생에서 행복을 느끼게 해야하는데 요즘에는 신앙에 관심이 많이들 없어서 신입회원 들어오는 것이 조금 부족한 실정입니다."

불자 회원 감소라는 위기는 오히려 충북경찰청 불자회의 신심을 견고하는 촉매제가 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 사회 봉사활동과 성지순례 등을 추진해 불자회를 더욱 알려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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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영동 충북지방경찰청 불자회장

"신심을 키우기 위해서 성지순례를 적극적으로 할 것이고, 불자회가 소외계층들이랑 같이 활동하기 위해서 청주 중앙공원 무료급식 봉사활동이라든지 여러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일선 현장에서 널리 홍포하겠다”는 충북지방경찰청 불자회.

30년이 넘는 세월동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충북지방경찰청 불자회가 경찰 포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BBS뉴스 김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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