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파트 상승률 상위 10위권 단지들이 올해 들어 거래가 뜸해지며 최대 2억원까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2018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강남구 일원동 수서1단지로 전년 말 대비 53.5% 올랐습니다.

수서1단지는 2017년 11월 전용 39㎡ 매매가격이 최고 5억3천3천만원이었지만, 지난해 9월 7억7천만원으로 뛰었습니다.

2위는 성북구 보문동6가 보문파크뷰자이로 50.8%, 3위는 강남구 수서동 삼익 50.4%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거래내역을 보면 수서동 삼익은 전용 49㎡가 지난 1월 7억9천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9월 최고 9억9천만원보다 2억원 떨어졌습니다.

또, 사당동 이수역 리가 아파트는 전용 84㎡가 지난해 10월 10억8천원에서 지난 1월 8억7천만원으로 2억1천만원이 하락했습니다.

용산구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격이 뛸 때는 한두달에 1억, 2억원씩 올랐는데 지금은 급매물이라고 해도 오른 가격보다 수천만원가량 낮은 수준"이라며 "매수자는 가격이 더 내려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