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유입 원인인과 관련해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고농도 기간 동안 북한에서도 많이 내려왔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명래 장관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충청도와 제주도, 호남은 국내 미세먼지 유입원이 많지 않아 도저히 미세먼지가 늘 수 없는 상황인데도 걷잡을 수 없이 미세먼지가 발생한 원인이 뭐라고 보느냐"는 자유한국당 이장우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또 "북한에서 내려왔다는 건 여러가지로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으로 유입되는 미세먼지에 대한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서 중국 측에 제시해야 될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환경장관회의 보고서를 한중이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 장관은 앞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회담에서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이 조 장관에게 중국발 미세먼지를 한국 언론이 부풀렸단 식으로 책임 회피를 했고, 조 장관이 반박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리간제 부장의 말의 핵심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한국에 오는 것이 얼마 안 된다는 것"이었다며 "중국은 지난 5년간 미세먼지를 43%, 전국적으로 보면 30%나 줄였는데 어떻게 한국으로 미세먼지가 가느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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