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선거제도 개혁 법안'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기 위해 구체적인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첫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평화와 민생, 포용국가를 강조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3월 임시국회가 시작되자, 여야는 가장 먼저 '선거제도 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댔습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 원내대표는 오찬을 갖고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할 선거제 개혁 최종안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4.3 창원ㆍ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총력을 쏟고 있는 한국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아예 폐지하는 개혁안을 제출하고 회동에는 불참했습니다. 

여야 4당은 한국당이 사실상 선거제 개혁에 의지가 없다며 공조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21대 총선 시기를 감안하면, 이번달 15일까지는 신속처리안건으로 올려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이른 시일 안에 당 대표와 원내대표 연석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신속처리안건 대상과 추진 방식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선거법 신속처리안건 지정은 민주당이 내년 총선에서 과반을 못할 것 같으니 2,3 중대를 만드려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3월 임시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강조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 회담 이후 우리 정부의 촉진자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국회의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인서트1 /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지금은 중차대한 민족사의 대전환기입니다. 보수와 진보가 힘을 합할 때, 평화의 시간을 앞당길 수 있습니다."

또 민주당이 꾸준히 추진해온 권력기관 개혁도 '공수처법'과 '국정원법', '검경 수사권 조정'을 통해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내일은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모레는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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