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나이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신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강조하고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싸날 볼키아 국왕과 회담을 갖고 두나라 관계 발전과 한·아세안 협력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두 정상은 한국 기업이 브루나이의 '리파스 대교'와 '템부롱 대교' 건설에 참여해 브루나이 경제발전에 기여한 점을 평가하고, 인프라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브루나이의 장기 국가발전전략인 '비전 2035'가 조화롭게 추진돼 미래의 신기술·신산업 분야까지 협력을 넓히고 공동번영을 이루길 기대했습니다.

이어 "브루나이가 한-아세안 대화 조정국으로서 우리나라와 아세안 간 관계 발전을 이끌어 준 점에 대해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볼키아 국왕은 "양국의 관계를 더 격상하기를 기대한다"며 "올해가 양국 수교 35주년이며, 한-아세안 관계에서 브루나이가 대화 조정국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번 방문이 큰 의미를 갖는다"고 화답했습니다.

정상회담에 이어 두 나라는 자원·기술혁신 분야 등의 투자협력 양해각서와 특허협력조약 하 국제조사기관 지정 양해각서, 과학기술 협력 양해각서 등 MOU 체결식이 진행됐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