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브루나이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에 참석해 이번 방문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전 브루나이 왕궁에서 하싸날 볼키아 국왕이 주최한 공식 환영식은 양국 정상 간 인사 교환과 국가 연주, 의장대 사열 등의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왕실 가족의 따뜻한 환대 속에 볼키아 국왕 부부와 환담했습니다.

볼키아 국왕은 문 대통령이 아세안과의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지지한다면서 양국이 수교 이래 35년간 에너지·인프라 등 실질 협력뿐 아니라 문화·인적 교류 협력관계를 심화시켜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볼키아 국왕이 지난 1984년 브루나이 독립과 동시에 수교한 이래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브루나이의 안정과 번영을 이끌어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우리나라 정상의 브루나이 국빈방문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에 이어 19년 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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