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주년을 맞은 오늘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4당은 민주주의와 헌법적 가치의 중요성을 되새겼습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촛불정신의 의미를 앞세우며 한국당 일각의 '탄핵부정' 태도를 정면으로 비판한 반면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표시해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당적을 보유했던 자유한국당은 별도의 논평을 내지 않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권미혁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탄핵은 대한민국의 모든 권력은 국민들로부터 나온다는 헌법적 가치를 국민과 국회가 몸소 확인한 사건"이라고 평가하며 “제1야당에서 나오는 탄핵부정과 사면 등의 발언은 충격과 우려를 낳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 박근혜를 탄핵한다'는 선고를 들으며 눈시울을 붉혔던 때가 생각난다”며 “민심이 제대로 반영되는 선거제도 개혁과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하는 개헌은 우리가 꼭 이뤄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탄핵 2년간 정치권과 정부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여야 4당은 선거제개혁과 민생입법을 패스트트랙에 올려야 힌다”고 주장했고, 정의당 정호진 대변인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입에서 거론된 박근혜 사면은 촛불혁명에 대한 불복이자 거부이자 '도로 친박당 선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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