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 앵커 >

비구니 교육도량 청도 운문사가 제17회 법계장학금 수여식을 가졌습니다.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이 설립한 법계장학회는 미래 불교 지도자 육성을 위해 지금까지 3억원이 넘는 장학금을 전달했습니다.

대구BBS 박명한 기자입니다.

 

< 기자 >

봄 기운이 완연한 오늘(9일)

경북 청도 운문사는 제17회 법계장학금 수여식을 봉행했습니다.

법계장학회는 운문사 회주 명성스님의 법호를 따 지난 2003년 설립됐습니다.

스님의 회갑을 기념하는 서예전에 들어온 수익과 스님의 사재를 털어 조성했습니다.

명성스님은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인스님과 청년 불자들을 미래 불교 지도자로 육성하겠다는 서원을 장학회에 담았습니다.

[인서트/명성스님/운문사 회주]

“장학금을 받음으로 해서 우리가 할 일이 무엇인가 다같이 한번 생각해봐야 되겠고. 어디까지나 부처님의 정법을 구현하고 불가의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장학회가 설립됐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장학금을 받은 값이 있어야 됩니다.”

올해는 동국대학교와 중앙승가대학교에서 공부하는 비구니 스님 5명과 대학생 불자 2명 등 모두 7명이 장학생으로 선정됐습니다.

1인당 300만원씩 모두 2천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이로써 제1회부터 올해 17회까지 모두 116명의 학인스님과 청년불자들이 3억 600만원의 혜택을 받았습니다.

[인서트/진우스님/동국대학교 불교학부]

“이렇게 귀한 장학금을 받게 되어서 너무 감사하구요. 앞으로 이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인해서 더욱 더 열심히 수행정진하고 더욱 더 열심히 살겠습니다.”

[인서트/박정현/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초등학교 때 운문사에 와서 여름불교학교를 했었는데 다시 오니까 감회가 새롭고 이런 장학금을 받고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명성스님은 올 하반기에는 법륜비구니 장학금도 수여할 예정입니다.

법륜비구니 장학회는 명성스님이 고희기념 서화전을 통해 마련한 기금을 바탕으로 설립해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6~7명의 대학원 석.박사 과정 비구니 스님들에게 1인당 5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스님은 또 2016년 법계문학상을 제정해 불교문학 육성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법계 명성스님의 원력으로 운문사는 불교인재 양성과 불교문화 발전의 산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비비에스 뉴스 박명한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