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에 미사일이나 위성용 로켓 발사를 준비하는 듯한 움직임이 보인다고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 CNN 방송 등이 오늘 보도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미사일 또는 로켓 발사 제조 시설이 위치한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활발한 활동이 포착된데 따른 것으로, 상황에 따라서는 최근 2차 정상회담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한 북미관계에 타격을 줄 수도 있다고 미국 언론은 분석했습니다.

북한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 위성사진[NPR 뉴스페이지 캡처]

NPR과 CNN은 지난달 22일 '디지털 글로브'에 의해 촬영된 상업 위성사진을 토대로 과거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위성용 로켓을 조립한 적이 있는 산음동 단지 근처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위성사진을 분석한 미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제프리 루이스 소장은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북한이 로켓을 만드는 과정처럼 보인다"면서도 "북한이 미사일이나 우주용 로켓을 준비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NPR보도에 대해 북한 전문가 멜리사 해넘은 "위성발사가 더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라고 전망했습니다.

미 언론의 이같은 보도에 대해 미 국무부는 관련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