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클럽 '아레나'의 탈세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모씨가 탈세의 주범이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정 당국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아레나의 조세범 처벌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는 강남경찰서로부터 강씨를 고발해달라는 요청을 접수하고 재조사 필요성과 고발 여부 등을 검토 중입니다.

강씨는 강남권 일대 유흥업소 10여 곳을 운영하는 업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인물이지만 서류상으로는 아레나클럽 경영권자가 아닙니다.

그러나 경찰은 국세청이 고발한 서류상 대표 6명이 강씨의 지시를 받아 움직인 점을 중시하고 강씨에 대해 입건 절차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또 아레나의 탈세 액수가 당초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확인된 260억원보다 훨씬 큰 것으로 보고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강씨는 세무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전방위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받고 있어 경찰은 이 부분도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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