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단체들이 어제 사회적대타협기구를 통해 '평일 출퇴근 시간대 카풀 서비스 허용'에 전격 합의했지만, 서울시의 개인택시 기사들은 합의안 거부를 선언했습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 노동자 100여명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업계 비대위의 그간 노력에는 경의를 표하지만 카풀 일부 허용 합의는 그동안 분신하신 분들의 희생을 짓밟는 행위"라며 "졸속 합의를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서울은 카풀 허용으로 최대 피해를 보는 지역"이라며 "5만 서울 개인택시의 사업자 보호를 위해 합의안 거부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이틀 전 선거에서 국철희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이사장이 새로 선출됐다"며 "국 이사장은 앞서 13차에 걸친 비상대책위원회 사전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만큼, 합의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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