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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가 8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지만, 규모는 9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반도체 가격이 내리고,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감소세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은행에서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 자료를 보면, 경상수지는 27억 7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81개월 연속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간 겁니다.

그러나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4월의 13억 6천만달러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수출이 감소하면서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이끌어온 상품수지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상품수지는 56억 천만 달러 흑자로, 전 달보다 65억 3천만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75억 5천만 달러 감소했습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반도체와 석유제품의 단가가 하락하고 중국과 중동지역 수출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비스수지는 36억 천만 달러 적자를 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억 4천만 달러보다 8억 3천만 달러 줄어든 겁니다.

그동안 서비스수지 적자 확대의 주범이었던 여행수지가 개선된 영향입니다.

한국은행은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입국자 수가 늘어났고, 온라인 가격비교 활성화의 영향으로 출국자 1인당 씀씀이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은행에서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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