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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 유치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한유총의 개학연기 사태이후 공립형 유치원 확충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매입형 공립유치원은 앞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입니다.

조윤정 기잡니다.

 

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 구암유치원’이 오늘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부터 관악구에 위치한 한 사립유치원을 60억 여 원에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절차를 밟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전 사립유치원에 다니던 원아 34명을 비롯해 모두 105명의 원아가 오늘부터 구암유치원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최근 사립유치원의 집단 개학 연기 사태로 공립유치원에 대한 학부모들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매입형 유치원은 효율적인 공립 유치원 확충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존 유치원 건물과 시설을 활용할 수 있어 개원준비 기간도 짧고,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덜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울 전체 사립유치원 중 8.4%인 51곳이 올해 열린 공모에 신청해 9곳이 교육청의 심사를 통과하는 등 사립유치원들의 반응 또한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오는 2021년까지 매입형 유치원을 30곳을 더 만들 계획입니다.

오늘 개원한 구암유치원을 비롯해 올해 5개 매입형 유치원을 개원하고, 내년과 후년에는 각각 15곳과 10곳의 유치원 설립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정부 역시 '2021년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 목표 달성을 위해 매입형 유치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BBS뉴스 조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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