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는 8일 포항 환동해지역본부에서 '한국 사료의 올바른 해석과 연구를 통한 독도의 진실 규명'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가 독도관련 한국사료 번역과 중점연구로 전환해 새롭게 출발합니다.

이를 위해 독도사료연구회는 오늘(8일) 포항 환동해지역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한림대학교 박물관장을 역임하고 있는 염정섭 교수(54·사학전공)를 제2기 회장으로 선정했습니다.

염정섭 교수는 “제1기 연구회가 지난 9년간(2010~2018) ‘죽도기사(竹嶋紀事)’를 비롯한 21편의 독도관련 일본사료를 번역·출판해 관련 연구자들에게 풍부한 자료를 제공해 왔다”면서 “제2기는 독도관련 한국 사료로 눈을 돌려 독도관련 사료에 대한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 잡고 국내 사료에서 독도관련 기술을 발굴·조사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염 교수는 승정원 일기, 조선왕조실록, 비변사등록 등 기존에 알려진 사료 외에도 조선시대 지방관아의 등록류 문서들을 해서체로 정서해 편찬한 사료집인 각사등록(各司謄錄), 문집, 유서, 일기, 읍지, 근대 공사문서 등에 대한 연구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도 내놓았습니다.

올해부터 시작되는 제2기 연구회에는 김태훈 단국대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 홍문기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선임연구원 등 한국사 전공자를 비롯해 제1기에서 활동하던 유미림 한아문화연구소장(한국정치사 전공), 최연숙 한국국학진흥원 책임연구위원(한문학 전공)이 제2기 연구에도 함께 합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 논리를 반박하기 위해서는 이를 입증할 자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경북도는 제2기 연구회가 국내 사료의 발굴과 연구 성과를 집적하고 사료 분석을 통한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는 연구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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