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이명박 정부 당시 무리한 해외자원개발 사업 논란에 휩싸여 구조조정에 들어갔던 일부 자원공기업의 재무상태가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 열린 '자원공기업 구조조정 이행점검회의'에서 지난해 7월 발표된 해외자원개발 혁신태스크포스(TF) 권고안에 대한 이행실적을 파악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라크 쿠르드자치지역내 원유 광구 개발사업을 비롯해 과거 부실사업의 정리 과정에서 자산손상이 발생하는 등 불가피한 측면도 없지 않았으나 재무구조가 더는 악화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이에따라 석유공사는 올해 계획 중인 우량자산 투자유치와 비핵심자산 매각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비상경영계획을 오는 11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경우 광해공단과의 통폐합을 계획대로 적극적으로 추진하되 자본잠식 상황인 점을 감안해 자산 합리화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가스공사에 대해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TF에서 권고한 대로 일부 부실자산에 대해 계획대로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산업부는 과거 해외자원개발 정책의 유효성을 재검토하고 대내외 환경변화를 반영해 제6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연내 수립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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