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 뜨지 않는경우 여기를 클릭하여주세요.

*출연 : 자유한국당 대변인 민경욱 의원

*앵커 : 양창욱 정치부장

*프로그램 : BBS 뉴스파노라마 [인터뷰, 오늘]

양 : 자유한국당 대변인이시죠, 민경욱 의원님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의원님 나와계시죠?

민 : 네, 안녕하십니까.

양 : 네, 반갑습니다 의원님.

민 : 네 정말 반갑습니다.

양 : 의원님 뭐하시다가 전화 받으신 거예요, 지금?

민 : 아, 저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양 : 아, 준비하고 계셨어요? 그러시군요. 지금 신임 당 대표, 황교안 대표 체제의 대변인으로 임명되셨습니다. 우선, 예상하셨나요 대변인이 되실 줄?

민 : 예상 못했습니다. 기자 분들이 여럿이 전화를 해주셨어요. 그래서 제가 친절하게, 당직을 맡게 되느냐는 질문하시기 전에, 말을 돌리시길래 바로 "혹시 대변인같은 것 제가 맡을 것 같아 전화하셨으면 아직 전화 못 받았습니다. 저는 아니고 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안내를 해드렸거든요.

양 : 아, 손수 누가 좋을 것 같다고 안내까지 해주셨다고요?

민 : 네. 그런데 전날 저녁 때, 이른 저녁을 먹고 있었는데 저녁 때 전화를 받아가지고, 임명해도 되겠느냐, 이런 절차가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저를 생각해주신 것만 해도 감사해서 얼른 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그런데, 그동안 전화를 걸어주셨던 기자 분들이 계시잖아요. 그분들한테 제가 거짓말한 게 되지 않습니까?

양 : 아, 그렇게 되네요. 본의 아니게 그러네요.

민 : 그래서 그분들한테는 전부 전화를 해서 아휴, 지금 전화를 받았습니다, 또 이렇게 하기도 뭣하고. 그런 좀 난처한 상황도 있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의원님이 황교안 대표하고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으신가요?

민 : 우리 양창욱 정치부장께서 잘 알고계시지만, 제가 청와대 대변인 할 적에 그 때 총리, 법무부 장관을 하셨으니까 국무회의 할 때 만나 뵙고, 총리로 임명되실 때 제가 발표하고 그런 인연은 있죠. 그러나 그렇게 깊은 인연은 아닙니다.

양 : 그렇군요. 앞으로 각오나 포부, 이런 게 남다르실 것 같습니다.

민 : 그렇습니다. 일단 제가 당 대변인이 되었으니까, 당 대표인 황교안 대표의 생각을 정확하게 국민들에게 알려드리는 게 첫 번째 목표가 되겠고요, 두 번째 당에 비전이 있고 당이 돌아가는 상황이 있을 겁니다. 거기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일들, 또 정부 여당이 하는 일에 대한, 잘못된 일에 대한 따끔한 지적을 열심히 해야 되겠고요. 세 번째로는 청와대 대변인 했을 때도 잘 알고 계시겠지만 우리 당과 국민들 간 스킨십이 강해야 되고, 커뮤니케이션이 잘 돼야 하는데 그것의 역할은, 중간의 가교역할을 하는 대변인이 있어야합니다. 대변인은 기자 여러분들을 통해서 국민들을 접할 수 있기 때문에 기자 여러분들의 편의, 취재 편의를 잘 제공하는 것, 그 분들과 사이좋게 지내는 것, 그런 것들이 저의 목표와 포부가 될 것 같습니다.

양 : 그런 건 너무 잘하시잖아요. 저도 다 경험을 했습니다만, 청와대에서...

민 :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잘해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양 : 그렇군요. 지금 대변인으로서 생각하시기에 자유한국당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민 : 네, 저의 생각이기도 하지만 황교안 신임 대표께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말씀해주신 바가 있습니다. 첫 번째, 싸워서 이기는 정당, 우리가 야권으로서 야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들어왔었습니다. 그런데 현안이 있을 때 싸워서 이기는 정당, 싸우는 건 다 할 수 있죠. 그러나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힘을 키우는 것, 그게 자유한국당의 첫 번째 현안입니다. 그 다음에 대안 정당으로, 아, 이 정도면 다음에 정권을 맡겨도 되겠구나, 하는 안심을 드리기 위한 대안정당의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고요. 그 다음에 미래 비전을 갖고 있는, 미래 국가의 모습, 앞으로 발전하는 비전을 갖고 그것을 공유하는 그런 정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면 국민 여러분들께서 경제, 민생, 안보 모두 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제1야당으로서 인정을 해주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양 : 그렇죠. 그렇게 하시면 인정을 하시겠죠. 그런데 아직은 아닌 것 같아요, 그렇죠?

민 : 네. 그런 말씀들 많이 하시는데요, 많이 분발하겠습니다.

양 : 아니, 사실 지난 달 전당대회 과정을 모든 기자들이 오랜 만에, 야당의 여러 가지 행사 중에 참 관심있게 지켜봤는데, 물론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때문이기도 하겠습니다만, 꼭 이 회담때문이 아니더라도 많이 실망스럽다, 컨벤션 효과까지 막 기대를 하고 그랬었는데, 컨벤션 효과는 커녕, 전당대회 과정에서 노출된 여러 가지 모습들이 참 실망스럽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민 : 그런 말씀, 저희들이 잘 듣고 있습니다. 후보들을 지지하는 일부 이른바 광팬들께서, 특정 후보에 대한 자신들의 사랑을 과격하게 표현하시는 바람에, 일부에서는 극우다, 이런 비판이 있었던 것을 저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분들도 우리 정당, 당을 사랑하는 마음을 그렇게 표현해주신 게 아닌가 생각하고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양부장님께서도 잘 아시겠지만, 네거티브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있었다고 해도 적은, 정책으로 공격했지, 네거티브가 두드러지는 전당대회가 아니었고요, 흔히 말하는 계파색도 좀 적은, 또 조직선거도 찾아볼 수 없었던, 나름대로는 비교적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전당대회가 아니었나,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또 후보들께서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정책선거를 지향했고, 또 모든 후보자가 당과 나라를 위한 책임과 진정성을 보이면서 자유한국당이 하나되는 계기가 되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양 : 네. 전당대회 끝나고 각 언론사 정치부의 많은 기자들이 모여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일부 보도도 되고 그랬습니다만,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문제지만, 이제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보수진영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생각도, 방식도 좀 바뀌어야 한다, 이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이 점에 대해서는 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민 : 네, 그런 말씀, 마땅한 말씀 해주신 걸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선거를 통해서 이른바 태극기 부대라든가, 이른바 광팬들이라든가, 이런 분들이, 그런 분들의 위력도 보여주셨고 나름대로 한계도 보여주신 그런 선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일단 우리들이 자극을 받게 되면 변화를 일으키게 되거든요. 그런 변화를 일으키게 된 계기를 이번에 마련을 하지 않았나, 우리들은 그렇게 분석하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 : 그렇군요, 지금 가장 우선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5.18 폄하로 문제가 되신 분들, 의원님들에 대한 징계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고 계십니다.

민 : 일단, 이종명 의원님에 대한 징계절차는 제명으로 해서 의원총회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고요, 나머지 분들은 후보였기 때문에 이후에 처벌이 아니고 징계 수위로 결정을 한다, 그래서 윤리위에 회부된 상태인데...

양 : 네, 그런데 윤리위원장님이 지금 사의를 표명한 상태여서...

민 : 맞습니다. 그런데 사의가 표명된 걸로 보도가 됐습니다만, 제가 알아봤더니, 아직 사의표명이란 게 말씀은 있었지만 정식적으로 사퇴서를 제출하거나 수리된 바는 아직 없습니다. 그래서 절차가 중단돼 있는 상태인데, (제가) 바라기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퇴의사를 밝힌다고 보도가 되었는데, 윤리위원장께서 현명하게 이번 사안을 잘 처리를 하고, 해결한 다음에 거취를 결정하더라도 결정하시는게 어떨까, 이게 저희들의 생각입니다.

양 : 아, 그렇군요. 이 건까지는 해결하시고 그 다음에... 그렇군요. 그리고 의원님, 지역구에, 인천 연수구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둥지를 트고 내년 총선을 향해서 본격적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괜찮으세요?

민 : 하하, 우리 지역 구민들로서는 복 같습니다. 왜냐하면 두 사람의, 한 분은 비례대표이긴 하지만 두 사람의 의원이 지역구를 위해서 열심히 뛰고 있으니까요. 서로 지역구를 위해서 경쟁을 하고 있으니까 좋은 면이 있죠. 저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미꾸라지, 메기, 말 있죠? 미꾸라지만 전부 놔두면 활기가 없는데 메기 한 마리 놔두면 더 번식도 잘 하고 활기가 있고 그렇다고 하는데, 저도 한 사람의 라이벌, 또 한 자리를 위해 같이 싸워야하는 상대가 있다는 생각에 의정활동을 더 열심히 하게 되거든요. 그래서 저에게도 좋고 지역주민에게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시급한 현안이 많은 만큼 저는 저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요. 또 현안 해결을 위해서 만나야 할 사람이면 누구든지 만나서 설득하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또 결과물이 있어야 되니까, 의정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고. 주민 여러분들께서는 주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서 누가 더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 누가 이 지역에 적임자이냐 이런 판단을 하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유권자들의 선택에 의해서 당선된 연수구 을 국회의원인 만큼 당선 직후부터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오로지 지역발전만을 위해 뛰어왔습니다. 저의 이런 진정성을 주민들께서 잘 알아주실것이라 생각하고, 또 잘 알아주시기를 바라고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양 : 네. 자신있다는 말씀이시네요.

민 : 하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 : 네 알겠습니다. 그리고, 의원님 지역구에 관음종 대사찰, 흥륜사가 있죠?

민 : 맞습니다. 법륜 주지 스님이 계시는 흥륜사가 있습니다

양 : 네. 주지이신 법륜 스님께서 주석하고 계신데, 자주 만나세요?

민 : 아휴, 자주 만나죠. 오늘도 사실, 어제군요. 어제 아침에 출근하는 데 전화를 주셨습니다.

양 : 왜요?

민 : 신도들 말씀해주시는 내용도 전달해주시고 의정활동 열심히 하라고 얘기해주셨습니다. 또 보명사도 있습니다. 조계종 산하의. 보명사 주지 스님과도 열심히, 시간 있을 때마다 의사소통을 하고 있습니다.

양 : 네.

민 : 저를 많이 도와주고 계십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양 : 네, 그렇군요. 의원님,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민 : 아이고, 불러주셔서 감사하고요. 항상 제가 즐겨듣는 프로그램입니다. 건승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양 : 네, 말씀 고맙습니다.

민 : 감사합니다.

양 : 자유한국당 대변인 민경욱 의원님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