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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막히는 미세먼지 대안은 ‘사찰 숲 힐링’
배재수 기자 | 승인 2019.03.08 01:00

 

< 앵커 >

숨쉬기조차 힘든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한반도를 뒤덮으면서, 미세먼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도시 숲’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찰 내에 ‘산감’이라는 소임까지 두며 ‘사찰 숲’을 가꾸는 불교계로서는 앞으로 역할 확대와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배재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침묵의 살인자’ 최악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의 하늘을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불교계의 신행 풍속도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신윤자(74, 경기도 남양주시) 인터뷰.
“요새 밖에 나오는 게 얼마 겁나는데요, 그래가지고 오늘도 올까말까 망설이다가 왔어요”

김순난(67, 서울 성동구) 인터뷰.
“미세먼지가 너무 심각해서 옛날에는 그래도 절이 좀 더 공기가 맑았는데, 이제는 어디나 이렇게 미세먼지가 심각해가지고 절에 오는 것도 크게 지장을 받을 정도니까”

이런 가운데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는 근본적 대안 가운데 하나로 ‘도시 숲’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정훈(서울시 푸른도시국 공원녹지기획팀장) 인터뷰.
“‘도시 숲’을 적극 확대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민선6기와 7기 통합 ‘이천만 그루 나무심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여 미세먼지를 줄이고 열섬현상을 완화시키는 등 쾌적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거고요, 이를 위해서 학교와 건물옥상 골목길 등 자투리나 유휴공간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실제로 도시 숲이 미세먼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조사도 있습니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도시 숲의 미세먼지는 도심보다 평균 25.6% 낮고, 초미세먼지도 평균 40.9% 낮춰줍니다.

최근에는 우울증상까지 평균 18.7% 가량 완화시켜준다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숲의 종교로 불리는 불교는 태생적으로 ‘숲’을 가꿔왔습니다.

무분별한 벌목을 막아 산과 숲을 지키기 위해 사찰 내 스님 소임 중에 ‘산감’이라는 직책을 두기도 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찰 숲’들이 자연공원으로 지정된 것도 이런 노력 탓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종합수행도량인 ‘총림’을 제외하고 대부분 ‘산감’제도가 사라졌고, 도심 사찰도 일부 생태사찰을 제외하고는 사찰 숲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법만스님(불교환경연대 상임대표) 인터뷰.
“예전에는 총림을 비롯한 큰 산중에는 산감제도가 있어가지고 사찰림을 잘 보호하고 했었는데, 근래에는 그런 산감제도가 좀 없어서(…) 앞으로도 그 산감제도를 잘 활용해가지고 사찰림을 잘 보호하고 했으면 참 좋겠다 싶어요”
 
<클로징스탠딩>
미세먼지의 대안으로 ‘도시 숲’이 떠오른 가운데, 산을 지키는 소임자까지 두며 사찰 숲을 가꾸는 불교계의 노력이 다시 한 번 그 진가를 발휘할 때입니다.

BBS뉴스 배재수입니다.

<영상취재=장준호>

배재수 기자  dongin21@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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