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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사이트] 동국대-중앙승가대 신임 총장 체제에 관심 집중
류기완 기자 | 승인 2019.03.07 19:27

 

3월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이죠.

조계종 종립대학도 마찬가지인데요.

동국대와 중앙승가대, 모두 지난주 신임 총장 취임식을 갖고, 새로운 변화를 향한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두 학교의 미래에 교계 안팎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신임 총장 선임이 갖는 의미와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를 짚어보겠습니다.

문화부 류기완 기자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류 기자, 어서 오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동국대와 중앙승가대는 종립대학의 양축인데요. 두 학교, 올해 총장이 다 바뀌었어요. 동국대는 윤성이 총장, 중앙승가대는 원종 스님이 총장으로 취임하셨죠?

 

네 맞습니다.

중앙승가대 원종 스님은 지난달 25일,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지난달 28일에 각각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학교 운영에 돌입했습니다.

 

두 분 모두 남다른 각오로 임기 전부터 학교 운영에 대한 많은 구상을 했을 텐데요. 두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어떤 얘기들을 했나요?

 

윤성이 동국대 총장은 선거 운동 때부터 본인을 '화합형' 리더라고 말하며, 소통과 공감을 강조했습니다.

윤 총장의 이러한 기조는 취임식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이 자리에서도 구성원들 간 소통과 화합을 핵심 과제로 꼽았습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의 말 들어보시죠.

[인서트 윤성이 / 동국대학교 총장] : "저는 공헌으로 존경받는 세계 100대 대학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전후방 견인 전략, 통합과 연계 그리고 다원화라는 전략으로 동국을 활기차게 만드는 데 제 혼신의 힘을 다하겠노라는 약속을..."

그러면서 1000억 원 대의 연구비 조성과 임기 중 국내 대학 순위 10위권 내 진입이란 구체적인 목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원종 스님이 취임식에서 어떤 포부와 계획을 밝혔는지도 짚어주시죠?

 

원종 스님은 먼저 출가자 급감에 따른 입학생 부족 현상을 지적했는데요.

이에 대안으로 '미래기획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원종 스님은 원행 스님, 성문 스님에 이은 중앙승가대 동문 출신 세 번째 총장인데요.

스님이 우선, 학교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미래기획위원회'를 중심축으로, 임기 내 새로운 학과 개설과 같은 다양한 역점사업을 진행할 걸로 보입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원종 스님의 말 듣겠습니다.

[인서트 원종 스님 / 중앙승가대 총장] : "중앙승가대학교의 교육이 한국 사회의 정신적인 지도자를 배출하고, 세계의 정신적인 지도자가 배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윤성이 동국대 총장 체제가 이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화합과 안정 속에 새롭게 출범했지만, 풀어야 할 해묵은 과제들도 적지 않은데요. 총장 임무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주변 우려도 있어요?

 

그동안, 각 세력 간 다툼으로 학교가 몸살을 앓거나 정략적 문제가 동국대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한 건 사실인데요.

다시는 이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는 폭넓은 공감대가 윤 총장 체제 출범 이후, 학내 구성원들 사이에선 형성돼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선거도 10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지만, 모두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했고요.

그리고 이러한 구성원들의 기대는 윤 총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낸 인사에 고스란히 반영됐습니다.

선거에서 경쟁을 벌였던 후보들을 기획부총장, 일반대학원장과 같은 주요 보직에 임명했고요.

타 후보 캠프에서 선거를 지원했던 교수들도 편을 가르지 않고, 오롯이 능력만으로 판단해 보직을 맡겼습니다.

말 그대로, 탕평인사로 통합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앙승가대도 전 총장 성문 스님의 중도 사퇴로 총장 직무대행 시기를 거치면서, 최근까지 행정 공백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재정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죠?

 

일반 사립대학 재정운영 구조를 보면, 학생 등록금, 국고보조금, 재단 전입금, 사회 기부금과 같은 여러 수입이 있는데요.

중앙승가대는 도제양성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사립학교와 비교해 학생 등록금에 큰 비중을 둘 수 없습니다.

또, 국고보조금도 학교 재정을 뒷받침할 만큼 기대하기 어렵고요.

결국, 학교 재정에 대한 부담은 고스란히 총장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중앙승가대는 올해도 신입생이 급감하면서 학생 충원을 위한 획기적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은 상황이죠?

 

올해 중앙승가대에 입학한 학부 신입생은 모두 42명입니다.

지난해보다는 늘었지만, 정원 120명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숫자인데요.

출가자 감소는 출산인구 감소라는 사회적 요인도 작용하고요.

종단의 기본교육기관이 중앙승가대 한 곳으로 통합돼 있지 않고, 여러 강원으로 나눠져 있는 것도 신입생 감소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중앙승가대는 미래 한국 불교를 이끌 인재를 배출하는 학문의 전당으로서 신입생 확충을 위한 장기적인 계획과 변화가 필요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네, 문화부 류기완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류기완 기자  skysuperman@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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