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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권 중심 도량 봉은사가 가람의 면모를 일신하는 대규모 중창불사에 본격적으로 나섭니다.

스님들의 수행 공간과 신도들의 전통문화 체험 공간을 늘리는 방향으로 불사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봉은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찬불가 교육인 '불교합창 아카데미'과정도 새 학기를 시작했습니다.

류기완 기자입니다.

 

하루 평균 만 명의 방문객, 가입 신도수 20만 명이 넘는 봉은사.

사격으로 서울 강남권 최대인 봉은사가 지역의 문화 중심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는 대규모 가람 불사에 나섭니다.

봉은사는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통문화 체험 공간 확충을 핵심으로 하는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인서트 1 원명 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 "문화를 즐기고, 부처님 말씀을 듣고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그게 목표가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그게 포교고요. 그리고 봉은사라고 하는 공간이 다른 스님들 수행처가 아니고 포교도량이기 때문에 신도님들을 위한 그러한 장소가 급선무가 아닌가..."

올해 봉은사는 스님들의 수행 공간과 신도들의 전통문화 체험 공간 확보에 초점을 맞춘 불사에 본격 착수합니다.

사찰음식과 다도, 참선과 같은 우수한 불교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전통문화체험관 3관인 영빈관은 이번 달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문화재 보수정비사업인 범종루 개축 불사도 곧 마무리됩니다.

사찰을 찾은 내·외국인들이 불교 유·무형 자산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매화당, 응향각 등은 올해 착공에 들어갑니다.

신도뿐 아니라 지역민과 인근 직장인까지 부담 없이 휴식처로 애용할 수 있는 편의 시설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봉은사는 불자들의 신행과 문화 공간이면서 시민들의 힐링 공간으로 위상을 더욱 높이는 것을 목표로 각 공간의 조화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서트 2 원명 스님 / 서울 봉은사 주지] : "지금까지 모든 불사들이 거의 신도님들을 위한 불사고, 또 이곳에서 신도님들이 조금이라도 편하게, 그다음에 이곳이 아름답고 그래야 다시 와보고 싶고, 이곳에서 또 편안함을 찾고 하려면..."

봉은사는 경내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지만 현재 오봉산 석굴암에 있는 일주문을 되찾는 일도 문화재 제자리 찾기 운동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 템플스테이 참가자 확대를 위해 지자체 등과 연계를 강화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가득한 음악회를 상시 선보여 신도들의 문화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주력할 방침입니다.

봉은사는 이 같은 계획을 발표하면서 찬불가 수준 향상을 위해 지난해 처음 시작한 불교합창 아카데미 2기 개강식도 가졌습니다.

엄격한 오디션 과정을 통과한 수강생 60명은 8개월간 불교음악과 관련한 노래, 무용, 뮤지컬 등을 체계적으로 연마하게 되는데, 이들은 찬불가를 통한 음성 포교에 전진 배치됩니다.

[인서트 3 박범훈 / 조계종 불교음악원장] : "현장에서 우리 보살님들 불심으로 열심히 찬불 음악 하시면서 음성공양을 올리고 계신데...불교음악다운 찬불가를 좀 부를 수 있도록 정체성을 살리고,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그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국 전통불교문화 계승과 도심 포교에 앞장서 온 강남 봉은사가 대규모 가람 불사와 수준 높은 불교문화 콘텐츠로 미래를 설계하고 있습니다.

봉은사와 위상과 역량을 최대화하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BBS 뉴스 류기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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