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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광 스님 "인생의 난제, 연기법으로 풀어라"...국회 정각회 3월 법회 봉행
김연교 기자 | 승인 2019.03.07 01:13

 

국회 불자의원들의 모임, 정각회가 동국대 전 총장 보광 스님을 법사로 3월 정기법회를 봉행했습니다.

보광 스님은 부처님의 첫 깨달음 '연기론'을 강조하면서, 무엇보다 가까운 인연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3천 년 전, 부처님이 새벽 샛별을 보고 깨달은 첫 진리는 무엇일까.

동국대 전 총장 보광 스님이 오랜 세월 머물던 교단에서 내려온 뒤 가진 첫 번째 법석, 국회 정각회 3월 법회에서 던진 질문입니다.

[인서트1 / 보광 스님]
"불교의 뼈대는 뭐냐. 연기론이에요 연기론. 연기론의 뼈대를 가지고 가지와 잎을 찾아가다보면 불교 전체가 이해가 돼요."

보광 스님은 '모든 현상은 인연에 따라 생겨난다'는 연기법을 아는 것이 곧 부처님을 보는 것이라면서, 수행을 통해 부처님을 확인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특히, 연기론에 따라 만나는 인연 가운데 가족처럼 가까이 있는 인연을 가장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인서트2 / 보광스님]
"사람들은 가까이 있는 인연은 자기를 이해해줄거라고 알고 있어요. 가까운 인연이 절대 이해 못 합니다. (그래서) 자기하고 가장 가까운 인연(부터) 소중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해요."

무엇보다 가장 가까이 있는 건 자기 자신이라면서, 스스로를 귀히 여기라고 당부했습니다.

지난 2015년 동국대 18대 총장으로 취임한 보광 스님은, 4년 재임 기간 각종 대학평가에서 동국대를 역대 최고 순위에 올리며 동국대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스님은 4차 산업혁명과 불교문화 콘텐츠, 철학 등을 연계해 정부 지원을 받아낸 일을 언급하며 모든 것이 연기법의 융합적 사고를 통해 이뤄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서트 3 / 보광스님]
"4차산업시대에 가서 이것은 결국 뭐냐. 연기법적으로 되지 않으면 성공할 수 가 없어요. 그래서 우리 학교도 4차 산업에 대한 엄청난 고민들을 하고 있거든요"

총장 취임 당시의 학내 갈등도 연기론으로 해결했다면서, 우리의 삶, 인생길에서 난제들을 마주할 때마다 연기론적으로 풀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인서트4 / 보광스님]
"금생사로 풀리지 않는 것은 전생사로 풀어야돼. 전생사로 풀면, 전생에 내 상좌였는데 구박을 좀 해가지고, 전생의 은사 스님한테 구박을 당해서 그런가보다. 그러면 속이 편안해."

정각회 회원들은, 스님의 말씀을 한 순간이라도 놓칠 새라 휴대전화로 받아적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이날 하루 만큼은 국회가 정쟁의 소굴에서 그윽한 법음의 전당으로 오롯이 바로 섰습니다.   

법회에는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순례, 김성태, 윤종필 의원을 비롯해 한공식 국회 입법차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동국대 총장 4년 임기를 마치고, 교단이 아닌 법석에 정좌한 보광 스님.

일성으로 강조한 연기론은, 스님의 경책을 넘어, 가까스로 3월 임시국회를 개회한 여야 정치권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BBS 뉴스 김연교 입니다.

영상취재/편집 : 최동경 기자

김연교 기자  kyk0914@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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