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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교원대 부설고를 신개념 명문고로 육성하자는 협상안을 밝혔는데요.

충북도가 교원대 부설고 명문화와 별개로 자율형 사립고 설립 추진 대한 입장을 확고히 했습니다.

연현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충북도가 김병우 교육감의 '교원대 부설고 명문화' 협상카드에 대해 정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임택수 충북도 정책기획관은 오늘(6일) 오전 충북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충북도가 제시한 명문고는 도내 우수 인재의 유출을 막고 외부 우수 인재를 유입할 수 있는 전국 모집의 고교 개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대부분 시·도에 전국 모집의 명문고가 있는데 충북엔 없다"면서 "충북에도 명문고를 설립해 지역 간 불균형과 불평등을 해소하고 교육 평준화를 이뤄야한다"고 꼬집었습니다.

충북도가 김 교육감이 제시한 교원대 부설고 명문화와는 별개로 자율형 사립고 설립에 대한 기존 입장을 고수한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앞서 김 교육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명문고는 시대에 맞지 않고 기존 모델로는 만들 수 없다"면서 충북도의 자사고 설립 추진에 반대하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교육 어젠다의 실험학교인 교원대 부설고를 국립 미래학교로 육성하자"며 "교원대 부설고를 오송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시종 지사는 오늘(6일) 충북도의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해 명문고 설립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사립 명문고 유치는 도가 앞장서고, 국립교원대 부설고의 명문고화는 국가와 교원대가 책임지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이시종 충북지사입니다.

자사고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이 지사.

반면 신규 명문고 설립은 의미가 없다는 김 교육감.

양 측이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BBS뉴스 연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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