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총장직을 역임한 보광스님이 국회 불자모임 '정각회' 법회에서 "불교의 뼈대는 연기론"이라며, 참선을 통한 불법 수행을 강조했습니다.

보광스님은 오늘 국회 정각선원에서 열린 3월 정기법회에 법사로 나서 "부처님을 아는 것은 연기론을 아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히 보광스님은 동국대 학내 갈등 등을 언급하면서 "늘 어려운 가운데서 문제가 생기면 연기론적으로 생각했다"며 "고난이 닥칠 때마다, 전생에 죄를 지어 금생에 업보를 갚는다고 여기면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불교의 근본교리인 '연기론'은 일체의 현상이 인연에 따라 무수한 원인과 조건이 결합해 성립한다는 뜻으로, 보광스님은 "참선 수행을 통해 연기법과 부처님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광스님은 또 "가까운 인연 중 가장 중요한 인연은 바로 자기 자신"이라면서 "누구보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법회에는 정각회 부회장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 김성태 의원, 윤종필 의원을 비롯해 한공식 국회 입법차장 등이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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