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 이병철 기자의 교계뉴스

● 출 연 : 이병철 기자

● 진 행 : 황민호 기자

● 2019년 03월 6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이병철 기자의 교계뉴스

[황민호] 어제는 가는 곳 마다 화제가 미세먼지였습니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그나마 제주는 안전지대라고 믿고 있었는데 어제, 그제 제주에도 빨간불이 켜졌죠. 어제는 제주에도 사상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는데요, 이제는 마스크 없이는 외출하기가 불안한 세상이 된 거죠.

후회는 소용없는 일이구요. 이제라도 모두가 힘을 모아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종이컵 대신 개인컵 사용하고, 비닐봉투 대신 시장바구니 들고,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작은 실천들이 바로 미세먼지 줄이기에 시작입니다.

여러분의 문자참여 기다립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9490, #9490으로 문자 보내주세요. 짧은 문자 50원, 긴문자 10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됩니다.

[황민호] 지난 4일에는 도내 모든 학교가 일제히 입학식을 열었는데요. 제주도내 각 불교대학도 최근 입학식을 개최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한 주간 불교계의 소식을 전해주는 불교대학 입학식 소식을 들고 나왔다고 하네요. 이병철 기자, 그 소식 전해주시죠.

[이병철] 불교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불교대학은 진정한 불자로서의 첫걸음이죠. 도내 다섯 개 불교대학 입학식이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법화종 제주교구 종무원이 운영하는 제주법화불교대학 19기 입학식을 본 교육관에서 가졌습니다.

그제였죠. 지난 4일 태고종 제주교구 종무원이 운영하는 제주불교대학 45기 입학식이 태고종 종무원 3층 법당에서 봉행됐습니다.

그리고 내일(7일)이죠. 신제주불교대학 2기와 이번에 새롭게 신설된 경전반 1기 입학식이 오후7시 본 강의실에서 마련됩니다.

그리고 이번주 토요일입니다. 오는 9일 오후 2시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가 운영하는 제주불교문화대학 31기와 대학원 13기 입학식이 도남 보현사 불교대학 교육관에서 열립니다.

또 서귀포 불자들의 신행생활에 메카이죠. 서귀포불교문화원이 운영하는 서귀포불교대학원이 11일, 대학이 13일 각각 강의실에서 열립니다.

[황민호] 지난해 신입생 지원자가 줄어 비상이 걸렸잖아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지난해는 불교대학 입학생이 워낙 적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는 각 불교대학마다 신입생 모집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제주불교문화대학은 지난겨울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불교대학 신입생 유치를 위한 거리 홍보까지 펼쳤습니다.

스님과 포교사들이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제주종합경기장 광장과 제주 동문시장에서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차 한 잔과 불교대학 홍보지를 나눠주기도 했습니다.

제주불교문화대학이 신입생 확보를 위해 사상 최초로 ‘길거리 유치전’에 나섰던 것입니다.

또, 제주불교대학은 20여년 역사 속에서 처음으로 재가불자 학장인 김만국 씨를 위촉하는 등 신입생 모시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황민호] 그럼 신입생들이 많이 입학했나요?

[이병철] 네, 지난해보다는 숫자상으로 신입생은 늘었습니다.

물론 신입생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불교대학 관계자들의 노력에는 미흡하겠지만 작년보다 20%정도 모집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법화종의 제주법화불교대학은 43명이 입학했고요. 태고종의 제주불교대학은 70여명, 조계종의 제주불교문화대학은 어제까지 70여명이 입학원서를 냈고, 오는 3월 말까지 100명의 목표를 채운다고 합니다.

서귀포불교대학도 70여명이 입학원서를 냈고요.

지난해 첫 개원하면서 15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신제주불교대학은 올해는 그 인기가 시들했지만 70여명이 입학 예정이고, 올해 졸업생 40여명이 경전반에 입학하면서 그 열기는 식지 않고 있습니다.

[황민호] 신입생 가운데 남성불자들이 많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참으로 반가운 소식인데요.

지난해보다 신입생 가운데 남성 불자 비율이 여성보다 많아지면서 제주 불교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입니다.

지난 2011년 도내 불교대학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이 70%, 남성이 30%를 차지할 정도로 여성 불자가 월등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8년이 흐른 지금 과거보다 남성 불자들이 많이 증가한 것은 아마도 여성 불자들이 그동안 불교대학을 많이 나왔고요. 그 배우자들이 많이 불교대학을 추천하면서 남성 입학생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황민호] 그리고 신입생들이 예전에 비해 젊어졌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그동안은 불교대학 입학생이 50~60대가 주류를 이룬 반면 이번에는 연령대는 ‘50대’가 60%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어 ‘40대’ 25%, ‘60대’ 15%로 나타나 불교를 배우려는 불자들이 점차 젊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학생들은 불교대학 입학 동기가 ‘불교에 관심이 많아서’라기 보다는 ‘주변사람들의 권유’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불교대학을 자신의 의지보다는 주변의 권유로 입학한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점차 불교대학에 입학하는 자원이 점차 감소하는 이 시점에서 이를 어떻게 타계하느냐에 따라 불교대학 운명이 판가름 날 전망입니다.

[황민호] 불교대학이 지속 가능 발전하려면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이병철] 참, 어려운 문제인데요. 지금 현재 신입생이 감소하며 각 대학마다 불교대학 살리기에 힘 쏟고 있는데요.

무엇보다 도내 사부대중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불교대학 강의 시스템이 전문화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요즘 인문학 강좌 등이 인기를 얻고 있고, 다양한 자료들이 넘쳐나면서 구지 불교대학을 가지 않더라도 불교를 공부할 수 있는 여건들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도내 불교대학들도 입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춰나가는 전문화가 필요해 보입니다.

[황민호] BBS제주불교방송을 있게 한 산 증인이시죠. 故 강덕주 덕산 대표께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면서요.

[이병철] 네 맞습니다. 현재 저희가 자리한 이 건물의 주인이시죠. 故 강덕주 주식회사 덕산 대표이사께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제주세무서가 지난 4일 정부제주지방합동청사 대강당에서 제53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덕산은 지난 1973년 8월 개업 이래 관광기념품 소매업을 영위하면서 성실납세로 국가재정 확보와 납세의식 제고에 기여해 왔습니다.

또, 제주공항청사 신축 시 건설비용의 3분의 1을 기부채납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한적십자사와 사회공동복지모금회에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세무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대통령 표창을 받으신 겁니다.

[황민호] 이병철 기자,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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