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충북 청주 출신 독수리 3형제가 올 시즌 20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화이글스의 중심으로 떠올랐습니다.

맏형인 투수 송창식과 둘째 포수를 맡고 있는 지성준, 막내인 내야수 변우혁이 한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최상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청주 세광중과 세광고를 졸업하고 2004년 한화이글스에 입단한 송창식은 올해 최절정의 투구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즌 12경기에 출전 1승, 1홀드, 7실점, 8탈삼진, 평균자책점 4.93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이번 캠프에서 구위와 구질 모두 최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송진우 코치는 "지난해 고생을 했으나 부진을 씻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경험이 많은 선수인 만큼 개인 훈련도 병행해 캠프를 잘 소화해내고 있다"며 "구위와 구질도 좋아져 불펜 선수에 합류해 잘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마운드 중심 역할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송창식도 "최고 컨디션으로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 캠프에서 집중력 있게 훈련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시즌 개인적 목표보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할 수 있도록 팀 승리에 공헌하는 투수가 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청주중과 청주고를 나와 2014년 입단한 뒤 지난 시즌 주전으로 우뚝 선 지성준도 차분히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99경기 207타수 29타점, 홈런 7개, 안타 57개, 22득점으로 2할 7푼 5리의 타율을 기록한 지난 시즌 성적 이상을 거둬 팀 승리에 기여한다는 계획입니다.

지성준은 "지난해 1군 풀타임 경기도 치르고, 포스트 시즌도 경험했습니다. 지난해 고교 때 타점인 25점을 목표로 했는데 그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며 "올해도 지난 시즌 이상의 성적이 목표로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팀의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청주 현도중 야구부 창단 멤버이자 고교 리그에서 '4할 타자'로 이미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낸 변우혁은 한화의 1차 지명을 받으며 꿈을 이뤘습니다.

정식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변우혁은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한화를 보며 야구를 시작했고 롤모델인 김태균 선배님이 있어 기쁘다. 올 시즌은 경험 위주로 첫해를 맞이하고 싶다"면서 "프로 무대에 출전하게 된다면 올해 2할 5푼의 타율과 두 자릿수 홈런, 안정된 수비를 보여줘 감독님과 코치님, 선배님들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화이글스의 미래' 변우혁. 마운드를 지키는 송창식. 대표 안방마님으로 거듭날 지성준까지 청주 출신 3인방의 비상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글 / 일본 오키나와=충북기자협회 공동취재단
사진 /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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