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에서 언급한 '영변 외 핵시설'에 대해 "한 개의 시설이 아닌 북한 전체 핵시설을 총괄하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평화 관련 위원회 연석회의'에서 북미회담의 결과 평가와 향후 조치 등에 대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영변 플러스 알파'는 어느 하나의 시설이 아닌 모든 시설을 총괄해 종합적으로 한 이야기"라며 "모든 핵을 한 번에 폐기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향후 북미대화 재개를 적극적으로 중재하겠다"고 밝혔지만 북측과의 직접적인 접촉 등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를 마친 후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북미 양측에 대화 지속 필요성을 주지시키며 미국과 다양한 차원에서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미간 중재외교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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