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영변 핵시설 가동은 중단했지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경우엔 복구 징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회 정보위 의원들은 국가정보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서훈 국정원장 등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은 "북한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는 지난해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라면서 "풍계리 핵 실험장도 지난해 폐기 이후 갱도가 방치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철거에 대해 "일부를 복구하고 있다"며 "지붕과 문짝을 달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정보위원들은 설명했습니다.

국정원은 '하노이 회담'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비핵화 프로세스에 대한 포괄적 합의에 주력했지만, 북한은 단계별 이행에 주안점을 뒀다"며 "제재 해재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미국이 거론한 영변 외 핵시설 등에 대해 "북한 내 존재하는 핵시설에 대해 상당히 파악하고 있다"면서도 "어디에 무슨 시설이 있는지는 말하기 어렵단 사실을 양해해달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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