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미국과의 협의 하에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상황에서, 북미 대화를 지속시킬 동력이 될지 주목됩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국무부 대미특별대표와의 회동을 위해 오늘 오전 워싱턴 DC로 출국했습니다.

김연교 기자의 보도입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미국과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협의 방식이나 형태, 시기와 관련해선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하노이 회담 이후 우리 정부의 중재자 역할이 부각된 상황에서, 북미 대화의 동력을 살리기 위한 후속조치로 풀이됩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도 국회 특강을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재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인서트 1 조명균 / 통일부 장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재개 될 경우에 대비해서 해 나갈 작업이 많이 있습니다. 점검, 유지하는 차원의 작업들은 제재 틀 내에서도 할 수 있지 않을까, 미국과 협의해서 앞으로 풀어나가야겠다, 하는"

조 장관은 이와 함께 남북 철도·도로 사업과 이산가족 상봉 등 대북 제재 틀 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전 워싱턴 DC로 향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스티븐 비건 미국무부 대미특별대표와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회동을 가집니다. 

이 본부장은 오는 7일까지 비건 대표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한미 공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특히, 하노이 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제시한 이른바 '빅딜 문서' 내용을 파악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또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방안과 우리 정부의 중재 역할에 대해서도 조율할 것으로 보입니다. 

BBS 뉴스 김연교입니다. 

저작권자 © BBS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