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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원적에 든 해우당 원융 대선사의 분향소가 차려진 합천 해인사 보경당에는 스님들은 물론 재가불자들의 추모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인사에서 대구 BBS 문정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3일 원적에 든 해우당 원융 대선사의 분향소가 차려진 합천 해인사 보경당에 스님을 추모하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흘째를 맞아 전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석종사 금봉선원장 혜국 스님, 전 포교원장 혜총 스님, 안국선원 선원장 수불 스님, 포항 보경사 주지 철산 스님, 김천 직지사 주지 법보 스님 등이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성철 스님을 은사로 1972년 해인사 백련암에서 출가한 스님은 74년부터 해인사 퇴설당 선원에서 12년간 잠을 자지 않고 용맹정진한 이른바 ‘장좌불와’를 실천해 수행자들의 귀감이 됐습니다. 

[인서트/혜국 스님/충주 석종사 금봉선원장]

“그때 나하고 살 때만 해도 눕지를 않고 장좌불와 해가지고 늘 밤에도 깨어 있으려고 애쓰던 모습이 눈에 선하고.. 화두 안 놓치겠다는 깨달음이 그 양반 가장 원하는 거에요.”

이후에도 원융 스님은 해인사 선원장과 해인총림 유나 등을 역임하면서 흐트러짐 없는 수행으로 후학들의 공부를 이끌었습니다. 

[인서트/수불 스님/안국선원 선원장]

“아주 철두철미하고 수좌 본분을 평생 신조로 생각하고 그렇게 살아 가셨던 스님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인서트/철산 스님/포항 보경사 주지]

“빈틈이 없고 정말 열심히 정진하는 그런 스님이었고, 위에도 마찬가지고 밑에 우리 스님들도 굉장히 챙기고.. 우리 수좌들에게 귀감이 되는..”

빈소에는 조계종총무원 기획실장 오심 스님과 재무부장 유승 스님, 문화부장 현법 스님, 종책특보단장 초격 스님 등 종단 소임 스님들도 평생 수행의 한길만을 걸었던 선사의 원적을 애도했습니다.

BBS불교방송 선상신 사장을 비롯한 재가불자들도 분향소를 찾아 스님의 영정 앞에 삼배를 올렸습니다.

치열한 용맹정진으로 수행 납자들의 존경을 받아온 원융 스님의 영결식은 내일 해인사 보경당 앞마당에서 해인총림장으로 치러집니다.

이후 스님의 법구는 만장을 앞세우고 3킬로미터 떨어진 연화대로 옮겨지며, 사부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비식이 엄수될 예정입니다.

합천 해인사에서 BBS NEWS 문정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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