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대상 57개소 더 늘려 … 수리기능자 등 인력 74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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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훼손을 미리 예방하고 , 원형 유지를 위해 체계적 시스템을 갖추는 '문화재 돌봄사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문화재 돌봄사업을 제안해 전국으로 확산시킨 전라남도는 올해 이 사업의 예산과 규모를 더 늘렸습니다.

광주 BBS 정종신 기자입니다.

전라남도가 도내 769개소의 문화재를 예방적 차원에서 보전관리하는 '문화재 돌봄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사)문화재예방관리센터 직원들이 무안 유교리 고택에서 보수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정종신 기자

전라남도가 도내 769개소의 문화재를 예방적 차원에서 보존 관리하는 '문화재 돌봄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문화재 보존·관리는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것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문화재에 대한 일상적인 유지관리와 경미한 수리 등을 통해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고, 원형유지를 위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입니다.

정명섭 / 전남도청 문화자원과장
"동 사업은 문화재 훼손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에 보수 복원에 따른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보수 주기를 연장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보다 촘촘한 문화재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올해 26억원을 투입하고 관리대상 문화재도 57개소 더 늘렸습니다.

고용 인력도 문화재 수리기능자 36명을 포함해 총 74명이 투입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전라남도가 도내 769개소의 문화재를 예방적 차원에서 보전관리하는 '문화재 돌봄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청 문화자원과

이현희 / (사)문화재예방관리센터 팀장
"저희들이 오전에는 마루 묵은때를 제거하기 위한 물청소를 했구요, 오후에는 기둥 갈라진 곳을 보수하기 위해 인공수지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잠시후에는 화장실 와구토작업을 할 예정입니다"

'문화재 돌봄사업'은 지난 2009년 전라남도의 제안에 따라 2013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습니다.

문화재를 지키고 가꾸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추는데 전라남도가 전국적인 기틀을 마련한 셈입니다.  

전라남도가 앞장서고 있는 문화재 돌봄사업에 대한 앞으로의 기대도 클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전라남도는 향후 돌봄 대상도 보존가치가 뛰어난 비지정 문화재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전라남도가 도내 769개소의 문화재를 예방적 차원에서 보전관리하는 '문화재 돌봄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청 문화자원과.

최주오 / 전남도청 문화자원보존팀장
"전남도에서는 지속적인 '문화재 돌봄사업' 시행을 통해서 관리가 어렵거나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문화재의 선제적 보호와 주변 환경을 개선하여 문화유산의 가치를 제고하고 주민들의 문화유산 향유권 신장은 물론 문화재 관련 일자리를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문화재는 단순히 유물로서의 역사적 가치는 물론 지역의 정체성도 대변합니다.

지방분권과 지역별 특성이 강조되는 시대에 각 자치단체별 맞춤형 문화재 보존 관리 방안은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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