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하순쯤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와 후속 조치를 공유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를 함께 만나는 것은 지난해 3월 7일 이후 처음입니다.

특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선출 후 처음 마련되는 자리로, 상견례 성격도 겸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해찬 대표가 어제 초월회에서 문 대통령의 여야 5당 대표 청와대 초청 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면 5당 대표를 청와대에 초청해 보고하려 했는데 회담이 잘 안 돼 아세안 순방 후 자리를 갖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세안 3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은 성사되면 18일 이후로 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의 이번 회동이 여야 극한 대치로 얽히고설킨 정국의 실타래를 풀어내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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