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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가 사상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실질 국내총생산, 즉 GDP 성장률은 2.7%에 그쳐, 2년 연속 3%대 달성은 실패했습니다. 

유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 GNI는 3만 천349달러, 우리 돈으로 약 3천449만원을 기록했습니다.

1년 전의 2만 9천745달러보다 약 5.4% 늘어난 수치입니다.

GNI는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를 보여주는 GDP와는 달리, 우리 국민 1인당 소득을 보여주는 수치입니다.

1인당 GNI가 3만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6년 2만달러를 처음 돌파한 뒤 12년 만입니다.

우리나라가 GNI 2만달러를 넘어선 뒤, 3만달러를 기록하기까지 걸린 기간은 다른 나라들보다 긴 편입니다.

일본과 독일은 5년, 미국과 호주는 각각 9년이 걸렸는데, 우리나라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다소 늦어졌습니다.

한편, 지난해 실질 국내총생산, 즉 GDP 성장률은 1월에 발표한 속보치와 같은 2.7%를 나타냈습니다.

2년 연속 3%대 달성이 무산된 셈입니다.

정부 소비가 5.6%로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민간 소비도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높았지만, 건설 투자와 설비 투자는 각각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악을 나타냈습니다.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명목 성장률은 3%를 기록했는데, 2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체감 성장률은 더욱 낮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BBS 뉴스 유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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