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영주시와 세계명상센터 참불선원 간 한국명상수련원 건립·운영에 관한 협약식 참석자들이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화엄종찰 부석사가 위치한 선비의 고장 경북 영주시에 대규모 불교 명상수련원이 들어섭니다.

세계명상센터 참불선원과 영주시는 오늘(4일) 영주시청에서 한국명상수련원 건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영주시는 명상수련원 건립에 필요한 부지와 전기 ·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참불선원에 지원하게 됩니다.

참불선원은 영주시 순흥면에 조성하는 한국문화테마파크 일대 만여㎡ 터에 천여 명이 동시에 수행 가능한 명상수련관과 야외 명상 캠프장, 개인 수행시설인 꾸띠 오두막, 명상 둘레길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서울에 소재한 세계명상센터 참불선원은 세계적 명상 고승들을 초청해 2016년에는 세계명상대전, 지난해는 DMZ 세계평화 명상대전, 2015년과 2017년에는 명상힐링 캠프를 개최하는 등 참선 명상의 저변 확대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참불선원장 각산스님은 “선비의 고결한 정신과 한국 명상이 갖고 있는 유불선 3가지 요소를 토대로 명상수련원 건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세계명상센터 참불선원장 각산스님과 장욱현 영주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영주시 제공

영주시는 2010년부터 천470여억원을 들여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96만970여㎡ 터에 전통문화와 선비정신을 느낄 수 있는 한국문화테마파크를 짓고 있습니다.

이 곳에는 한스타일 6대 분야인 한복, 한식, 한글, 한지, 한음악을 주제로 전시·체험, 선비 인성교육 등이 가능한 다양한 시설이 들어섭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수려한 전통문화와 어우러진 힐링도시 영주에 명상 대가 각산스님이 이끄는 한국명상수련원을 유치해 영주시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협약식에는 장욱현 영주시장과 이중호 영주시의회 의장, 조관섭 영주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고, 불교계에서는 참불선원 선원장 각산스님을 비롯해 참불선원 전국신도명예회장인 함승희 전 국회의원, 정연만 참불선원전국신도회장, 이용태 한국명상총협회 경영대표, 전종호 여의도연구원 자문위원 등이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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