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방문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용 열차가 베트남을 출발한 지 약 56시간 만에 북한 땅에 진입했습니다.

접경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베트남 동당역을 출발한 김 위원장의 전용 열차는 오늘 밤 9시 30분쯤 북중 접경 랴오닝성 단둥을 거쳐 북한 신의주로 들어갔습니다.

당초 열차가 베이징을 통과할 경우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와의 회동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열차는 베이징 대신 톈진을 통과한 뒤 북한으로 직행하는 길을 택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회동 없이 귀국 길을 서두른 것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성과 없이 끝난 데 대한 북한 내부의 평가와 대응 방향 논의가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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