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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 봄을 맞아 전국의 사찰과 단체에서 운영하는 불교대학들이 신입생 모집을 마치고 이번주부터 잇따라 개강해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갑니다.

불교 교리와 문화 강좌,인문학 특강은 물론 각종 자격증 취득 과정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전경윤 기잡니다.

 

< 기자 >

전국의 사찰과 단체들이 운영하는 불교대학은 신도 기본교육을 마친 불자들이 불교 교리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교육하는 신도 전문 교육 기관입니다.

불교에 대한 깊이있는 교육을 통해 불자들이 종도로서의 정체성을 갖추고 한국 불교를 이끄는 핵심 신도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새 봄을 맞아 조계종의 150여개 불교대학이 신입생 모집을 마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습니다.

올해로 설립 30년을 맞은 서울 조계사 불교대학은 기본 교육과 전문 교육 과정 등으로 나눠 불교사와 불교 사상사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합니다.

조계사 불교대학은 불교 공부와 더불어 ‘인문학 특강’을 마련해 인문학적 소양을 길러주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조계사 불교대학의 참선수행기관인 선림원은 제13기 참선 입문과정을 개설해 오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참선 수행 교육을 진행합니다.

서울 강남에 자리한 봉은사 불교대학은 직장인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야간반을 운영하며 불교와 현대사회, 불교 문화에 대한 강좌도 마련됩니다.

지난 2016년 개설된 봉은 불교대학원은 오는 15일 개강해 불교학과와 선학과 과정을 진행합니다.

원명 스님/서울 봉은사 주지

["부처님 공부는 특히 처음과 끝이 없습니다 부처님 말씀을 통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계속 닦고 닦아야합니다 그래야 내 마음과 몸이 맑아지는 것입니다"]

영축총림 통도사 불교대학은 입문반과 본과반 경전반으로 나뉘어 불교 교리와 부처님 생애,경전 강의 등을 교육하며 오는 9일 2018학년도 신입생 입학식을 갖습니다.

통도사 불교대학은 특히 문화재와 관련한 전문 강의를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대구 지역 최대 도심 포교 도량인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불교대학은 다양한 경전 강의에다 자비 실천을 위한 봉사활동을 통해 진정한 불제자의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우학스님/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회주

[“한번의 기회인들 헛되이 버릴까 만겁이 지나도 다시 만날 수 없을텐데 이 한번의 기회가 아주 중요합니다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마시고 정말 열심히 한번 해보시면 불교가 자기 인생을 크게 환희롭고 의미있게 만들어 드릴 것입니다.”]

이와함께 부산불교교육대학의 불교문화포교사 과정과 불교계 청소년단체인 사단법인 동련이 운영하는 대한불교교사대학의 불교청소년지도사 과정 등 각종 자격증 취득 과정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불교대학을 졸업하면 신도 품계의 4단계 가운데 3번째인 ‘부동’ 품계를 받을 수 있고 포교사 고시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도 주어집니다.

각연 스님/청주 용화사 충북 불교대학 학장

["수행하는 마음이 아니고서는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모든 갈등과 모순을 극복하는 길이 진나, 참나를 찾아가는 길 가운데에 있음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와 탈종교 분위기속에서 매년 5천여명에 이르는 불교대학 졸업생들이 신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한국 불교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BBS 뉴스 전경윤입니다.

영상 편집 최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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