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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진을 멈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전국 교구본사 주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남북 불교 교류에 대한 교구장 스님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주문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이 주재한 올해 첫 교구본사주지회의.

원행 스님은 인사말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종단 수장으로서의 공식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최근 제 2차 북미정상회담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진은 멈추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원행 스님이 지난달 금강산에서 강수린 조선불교도연맹 위원장과 만나 남북 불교 교류에 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한 부분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됐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저는 지난 금강산 신년 해맞이 행사에 참여하여 조선불교도연맹 강수린 위원장과 신계사 템플스테이 추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 참여 등 남북 불교 교류에 관련된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원행 스님은 조계종이 추진하는 남북 불교계간 협력 사업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종단의 위상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교구장 스님들의 관심과 협조를 주문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각 교구별 특별 분담 사찰 지정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중앙과 지역별 교구와의 상생과 협력 속에 지속 가능한 불교 발전을 이루겠다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의 의지가 담겼습니다.

[원행 스님/조계종 총무원장: 미래 불교를 향한 첫 걸음으로 교구 목적 사업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교구장 스님들께서 함께 의견을 모아주실 교구특별 분담 사찰 지정의 건 종법 개정 추진 내용을 보고하도록 하겠습니다.]

원행 스님은 종단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 중심 기구인 '백년대계본부' 조직의 확대 개편이 차분히 진행되고 있다며 공식 출범이 임박했음을 예고했습니다.

원행 스님 체제의 조계종 36대 집행부는 이번 달 중앙종회를 앞두고 차별화된 종무행정 추진을 보다 구체화할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BBS NEWS 정영석입니다.

(영상취재/남창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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