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 오늘의 이슈

● 출 연 : 제주시농협조합장 김동욱 후보자

● 진 행 : 황민호 앵커

● 2019년 03월 4일 제주BBS ‘아침저널 제주’

(제주FM 94.9MHz, 서귀포FM 100.5MHz)

● 코너명 : 오늘의 이슈

[황민호]이번에는 제10대 제주도의회 의원을 지낸 기호 2번 김동욱 후보입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김동욱]네. 안녕하세요.

[황민호]반갑습니다.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청취자 여러분께 한 말씀 해주십시오.

[김동욱]안녕하십니까. 방금 소개받은 제주시농협 조합장 후보 기호 2번 김동욱입니다. 불교방송 덕분에 여러분께 인사드리게 된 점 무척 고맙고 반갑게 생각합니다. 저는 평소 농업이 최후의 보루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불신치 팽배해지는 시대지만 모든 것이 무너질지언정 먹거리 만큼은 정직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습니다. 저는 전직 제주도의회 의원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특히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집행과 도의회 간 공정하고 합리적인 조정능력을 언론과 공직사회로부터 널리 인정받은 사실이 있습니다. 의정활동을 하며 쌓아놓은 노하우, 정보 그리고 도내외의 다양한 네트워크야 말로 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자치단체,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의 친밀한 연결고리로 농협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며 현재의 농협을 내일을 준비하는 농협으로 완전히 탈바꿈시킬 것을 약속드립니다.

[황민호]후보님이 생각하시기에 현재 제주도 농어촌 지역 조합이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일은 무엇이 있을까요.

[김동욱]지금 제주의 농업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일례로 어느 학자는 지금으로부터 불과 수년 내에 대한민국의 농업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한바가 있습니다. 제주의 경우 우선 최고수준의 농가부채를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농가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과 미래세대 육성 또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농업현대화와 선진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것 또한 중점적으로 다뤄야 할 사항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것을 위해서 농업 전반에 만연돼 있는 구태를 개선하고 농업의 구조를 보다 합리적으로 개편함으로써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가치를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농협의 성립목적에 근거해서 비춰볼 때 소득중심에서 나눔 중심으로 이동하는 사고의 대전환이 강력히 필요한 시점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황민호]제주는 지금 월동채소류 과잉생산과 감귤가격 하락, 수산물 소비부진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이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하실 건지요.

[김동욱]참 어려운 문제인데요. 이 문제는 결코 조합장 한사람만의 힘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당사자인 농민을 포함해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농림부, 제주도, 농협중앙회 등 유관기관과의 심도 높은 토론으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저는 정책을 준비하면서 농민을 포함해서 여러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우선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친환경 농산물 출시, 6차산업과 연계한 가공산업 인프라 확충과 연구개발, 기후 및 시장변화에 대비한 신 과수농업 창출 및 지원, 감귤의 홍보에 따른 연중 감귤 이미지 고양, 조합장 인증 고품격 브랜드 및 디자인 개발, 친환경 농산물 출시로 농가소득 확대, 6차산업과 연계한 농산물 부가가치 확대, 로컬푸드 개발 및 제주 고유의 색과 이야기 담은 제품 출시, 제주농사물 활용한 가공산업 인프라 확대, 친환경 웰빙작물 농산물 유통단지 조성 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시간상 상세히 설명할 부분이 많은데 나머지 부분들은 선거기간 조합원들을 만나면서 상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황민호]제가 후보님 출마선언문을 받아봤는데요. 슬로건이 ‘농민이 지킨 제주, 제주를 이끌 농협’인데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김동욱]이 부분은 농협이 제주도 조수입의 굉장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농협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의미이고 또한 농업만큼은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반드시 지켜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슬로건을 내걸었습니다.

[황민호]제주도가 32개 농어촌 지역 조합이 있어요. 조합의 존재 이유,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상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동욱]농업협동조합법 제1조에 규정된 설립목적에 의하면 농협은 농업인의 자율적인 협동조합을 바탕으로 해서 농업인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서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경기의 균형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나타나 있습니다. 이외에도 조합 설립목적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조합은 이제는 이윤과 품격이 공존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다양한 활동으로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되 그 방향은 반드시 사회적 공공성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해서 조합장을 포함한 이사와 대의원 등 조합의 책임 있는 구성원들에게는 일반 국민이나 다른 직업인에게 요구되는 것보다 더 높은 도덕성과 조합을 우선시하는 봉사정신 그리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청결함이 골고루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황민호]‘나 홀로 선거’. 후보님은 어떻게 선거운동을 하고 계세요. 힘드시죠.

[김동욱]힘듭니다. 다른 정치선거와는 다르게 어려운 점이 굉장히 많습니다. 토론회, 연설, 기자회견이나 유세 등이 원천적으로 차단됐기 때문에 홍보물 발송과 문자메시지 전달, 명함 배부 말고는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이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 현직에게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다음 선거부터는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이것을 인지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농민을 하늘처럼, 조합원만 행복하다면 하는 저의 진정성이 조합원님들께 잘 다가서도록 언제나 정중히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응원해주시기 바랍니다.

[황민호]도의원을 지냈다는 게 장점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아 조합장이 되신다면 어떤 조합장이 되고 싶으세요.

[김동욱]이번 선거에 임하는 저의 마음은 ‘농민이 지킨 제주, 제주를 이끌 농협’이라는 슬로건에 집약을 시켰습니다. 이는 조합원에게는 긍지를, 임직원에게는 보람을, 이용객에게는 만족을 드리겠다는 농협의 지향점을 드러낸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전국 최고의 농가소득 창출, 현대사회 걸맞은 농협환경 조성 그리고 판로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지속가능한 선진 농촌문화 견인 마지막으로 조합원에게는 농협의 위상 구축을 청사진으로 해서 선거에 임하고 있습니다. 제가 조합장이 당선된다면 무엇보다 조합장의 특권을 과감히 내려놓고 농민, 조합원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언제나 열린 자세로 조합원의 의견을 청취하면서 존중과 배려를 몸소 실천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아울러서 농협을 걱정하는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고 받아들이데 정도에서 어긋난 것이라면 ‘아니요’라고 분명히 선을 긋겠습니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십시오.

[황민호]후보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전화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청취자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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